김석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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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에 다닐 때, 우리 학과에는 꽤나 귀찮은 남자아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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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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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는 그것을 하고 싶어!"

"여주가 여러 번 했으니까, 이번에는 석진이가 해봐."

"물론이죠, 석진이가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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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거야?"

...

💬 딸아, 옷 잘 입고 9시 전에 @@ 레스토랑에 와. 우리 다 같이 밥 먹을 거야. 오랜만에 같이 밥 먹자.

👩 알겠습니다. 하지만 왜 옷을 잘 입어야 하죠? 부와 명예를 누리려는 건가요?

💬 헛소리 하지 말고 새 옷을 사서 오세요.

👩 ?알았어요.

그가 나에게 옷을 입으라고 한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내가 가서는 안 됐다.

"어머니, 여주야, 왔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석진이에요. 당신이 약혼할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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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 무례한 놈이랑 약혼할 거야?"

"아, 네, 안녕하세요."

"그래서 여주 맞지? 듣기로는 예쁘고, 의대도 간다고 하던데."

"석진이랑 저는 같은 대학교에 다니니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둘이 연인이 되는 거 맞죠?"

...

어색한 저녁 식사였습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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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저는 그에게 헌신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