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비가 온다
- ... 엄마 나 엄마 안본지 꽤 된거같다..ㅎ 엄마 그때 왜 나 두고갔어...? 그때 왜 날 구한거야..? 엄마는 아빠랑 어떻게는 잘 살았어야지...! 왜 나를 구해서.. 왜 !! ... 엄마 나도 엄마 따라갈까...? 아직 중3밖에 안됐는데. 아직 꿈을 이루려고 한발짝 다가가는 나이인데.. 왜 난 벌써부터 그런생각만 할까... 엄마. 보고싶어.
도아는 거기서 하염없이 울기만 한다. 하늘만 보며.
- ...엄마 그냥 나도 엄마 따라갈게.
도아는 난간위에 앉아 있었다.
- '하.. 원도아 이정도 살았으면 됐어.'
도아는 ㅈㅅ을 하려고 한다.
그때. 누군가가 옥상 문을 열고 소리쳤다.
"야 원도아!!!"

- ...이상혁?
"하... 야 거기서 뭐해. 빨리 내려와."
상혁이의 손이 떨린다.
- ...싫어
"하.. 야 빨리 내려오라고!!"
- 싫다고!! 너는.. 너는 내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잖아!!!
"알아. 얼마나 힘든지 안다고 그니깐... 제발 내려와 도아야..."
- ... 내가 내려간다고 달라지는게 있을까?
"어 달라지는거 있어... 그니깐 제발 좀 내려와줘... 부탁할게..."
- 하...
도아는 상혁이와 하늘을 번갈아 쳐다보다가. 난간에서 내려간다.
"...도아야!!"
상혁이는 도아에게 달려가 도아를 안아준다.
- 흐...흐윽.. 이상혁.. 나 너무 힘들어... 나도 애들하고 평범하게 놀고싶고 부모님한테 사랑받으면서 살고싶어.. 근데... 왜 나는 그렇지 못하는거야..? 내가 뭘했는데!! 도대체!! 내가...내가... 뭘잘못했냐고...
도아는 거의 쓰러질듯 운다.
"야... 원도아 진정해"
도아가 더 우니 오던 비도 더 거칠게. 빠르게 내린다. 그러고 한 40분후.
- ....
"진정이 좀 됐어...?"
- ...응 미안.. 나때문에 옷 다 젖었네 내가 빨아서 줄ㄱ
"아냐 괜찮아."
"..."
"도아야. 도대체 너가 전에 어떤아픔을 겪었길래 그러는거야...?"
- ...
"미안 그냥 대답 안해줘도 돼"
- ... 나 가정폭력 받아.
"...뭐라고?"
상혁이의 심장이 철렁 가라앉는다.
"... 많이 힘들었겠다"
- 어?... 너는 내 말 들어주는거야...?"
"당연하지ㅎ"
"나는 너가 거짓말을 할 애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 이상혁.
"... 응?"
- 항상 고맙다. 도와줘서
"뭘ㅎ"
- ...
"많이 힘들었지? 힘들어해도 돼."
- 나도 그러고 싶은데.. 또 우울전시한다고 무시 당하긴 싫어.
"지금은 나만 있잖아.. 괜찮아"
도아는 또 울분을 토해낸다.
도아가 진정이되고. 도아가 상혁이에게 말을한다.
- 야 이상혁.
"응?"
-... 내 얼굴 보여줄까?
"어? 진짜?"
- 응..ㅎ 너는 보여줘도 될거같아
도아는 모자를 천천히 벗는다.
"...!"
(에스파 카리나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

- 많이 이상해?
"와... 아니?"
- 그러면 괜찮아...?
"응. 이뻐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