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지용이형! 여기야! 여기!"

승현은 자신의 맞은편 횡단보도에 서있는 지용을 보곤 지용을 부른다. 지용은 자신을 부르는 승현에게 한 번 미소를 지었다. 신호등이 초록빛이 되자 지용을 향해 걷기 시작한 승현, 그런 승현을 보며 지용도 걸으려고 한 순간,

콰앙!...

머리에서 따뜻한 게 흘러...지용이 형..왜 울어..?

승현은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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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아악!..."

잠에서 깬 승현은 꿈의 상황이 현실이 아닌 것을 직시하자 안도의 한숨을 쉰다.

"뭔 꿈이 그 모양이야..."

띠리링

-여보세요
-승현아
-지용이형?
-응, 나야
-전화 왜 했어?
-애인한테 전화하겠다는데 안되냐?
-크큭 안되는 건 아니지
-오늘 데이트 있는 거 알지?
-응? 아, 맞다
-아, 맞다? 니네 집 앞으로 갈게, 기다리고 있어
-넹넹
-큭....끊는다.

뚝...

"헐...까먹고 있었다.."

지용과의 데이트를 잊고있던 승현은 재빠르게 씻고나와 옷을 갈아입곤 시내로 나가 지용을 찾고있었다. 다행히 자신의 맞은편 횡단보도에 서있던 지용을 발견하곤 지용을 불렀다.

"지용이형! 여기야! 여기!"

지용은 자신을 부르는 승현을 보곤 미소를 지었다. 신호등이 초록불이 되자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한 승현은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이거...뭔가 이상한데.."

그 순간 자동차 하나가 빠르게 승현의 앞을 지나갔고 승현은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고 그 상황을 본 지용은 얼른 승현에게로 와 승현을 일으켜주었다.

"괜찮아?"

"어..어...."

"그 새끼 죽일까?"

까먹고 있었다...이 형이 조직보스라는 걸..

"됐거든요, 우리 데이트 안해?"

"정말 괜찮아? 어디 안 다쳤어?"

"네네, 그니까 데이트 하러 가자구요."

"그래...."

"많이 걱정했나봐?"

"당연하지!"

"치, 그래도 애인은 걱정해주네"

"그럼"

"큭...얼른 데이트 하러가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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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과의 데이트를 끝낸 승현은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눕는다.

"흠...예지몽인가.."

오늘 꾸었던 꿈과 지용과 만나기 전 사고가 연관이 되어있어 승현은 꺼림칙하였다.

"거 되게 불길하네..."

띠리링

-여보세요
-사고 안 났지?
-치...형이 나 집에 들어가는 것까지 다 보고 갔으면서..
-그래도 중간에 나와서 클럽이라도 갔을수도 있지
-그게 뭐야!
-큭...미안
-치!
-오늘 잘자고 내일 대성이랑 만난다며?
-응!
-낮에 대성이랑 놀다가 내가 최승현이랑 동영배 부를테니까 밤엔 다섯명이서 같이 놀자
-음..몇 시에 만날건데?
-글쎄, 내일 정하지 뭐
-그래
-잘자 애기야
-형두 잘자용


"얼른 씻고 자볼까나"

승현은 다 씻은 후, 잠옷으로 갈아입은 뒤 얼마되지 않아 잠이 들었다.

내일은 평범한 하루가 될까, 불길한 하루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