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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은 분명 짝사랑이라고 내 옆에서 미친듯이 쫑알쫑알 거렸다, 쟤는 지치지도 않나
" 우리 지훈이 ㅠㅠ "
" 첫사랑이야 첫사랑 ㅠㅠ "
나는 권순영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는 흘리는 마인드로 교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교실]

" 지훈이 홧팅! "
" ㄲㅈ "
나는 자리에 앉자마자 엎드리고 이내 눈을 감았다, 눈을 뜨니 교실은 매우 시끄러웠다.
하교시간이라 시끄러운건가?
" 헐, 우산 안 가져왔는데.. "
" 뉴스 믿을껄.. "

' 우산 챙겨오길 잘했네.. '
나는 동생들이 티비를 안 끄고 나가가지고 다행히 우산을 챙겨왔다.
몇몇 애들은 뉴스를 보고 우산을 챙겨왔고
대다수의 아이들은 뉴스를 안 믿거나 혹은 뉴스를 안 본 애들은 우산을 못 챙겨왔다.
그나저나 그 아이는 어디에 있는거지?
다른 반에 가도 그 아이는 없었다, 워낙 성격이 소심하다 보니 말도 못 열고 계속 엇갈리기만을 반복했다.
선생님이 들어오자 반에는 정적이 흘렀다
" 뭐 이리 소란스러워, 집에 안 갈꺼야? "
" 반장 인사 "
" 안녕히계세요 "
밖에는 비가 많이 쏟아지고 있었다, 나는 그 아이가 준 우산을 한 손에 쥐고 있었고 또 다른 손엔 내가 가져온 우산을 펼쳤다.
" 빨리 건네줘야 하는데.. "
라며 그 아이가 준 우산을 바라보기만 했다,
" 계속 엇갈리고만 있네.. "
작가의 말
허허, 글이 정말 개판이구먼
진짜 이야기는 다음화부터 시작이군 허헣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