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으로 만들어진 결말
'이따 공원에서 봐~'
2년째 변함없이 좋아하고 있는 내 여자친구인 주하에게서 온 문자였다. 오랜만에 밤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난, 정확히 시간을 말해주지 않은 주하 때문에 주하를 기다리게 할까 싶어 빠르게 준비를 마치고 아무 의심도 없이 공원 근처로 나왔다.
하지만 난 그랬으면 안 됐다?
아니, 어쩌면 그랬어야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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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는 김태형이다. 나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인기가 많고, 얼굴도 몸도 모든 게 완벽한. 주변 지인들과 만나면 매일 듣는 말,
"너 김태형 어떻게 꼬셨냐? 넌 진짜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도 모자라서 완전 세계를 구한 듯."
난 김태형과 만나는 4년간 한 번도 주변 사람들에게 질투를 받지 않은 적이 없었다. 김태형과 어딜 가든 여자들의 시선은 우리 둘이 아닌, 그저 김태형에게만 주목되어 있었다. 그러니 내가 더 걱정이 될 수밖에 없지. 김태형이 언젠간 나 같은 여자보다 훨씬 더 나은 여자들을 만나고 다닐 수도 있으니.
그리고 지금은,
그런 내 걱정이 정말 사실이 되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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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이렇게 쓰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여... 이상해두 좋게 봐주세요 (;´༎ຶ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