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여주 시점]
10월의 어느 나른한 아침이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일어난 나는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며 왠지 기분이 좋아졌음을 느꼈다.
이상하게 요즘 밖에 나가보지 않아서 그런지 오늘은
밖에 나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난 대책없이 막 사는 편이라 오늘도 할 일을 딱히 정해두진 않았다.
창문으로 보니 바람이 많이 부는 듯 보였다.
그래서 나는 가벼운 외투를 하나 걸치고 밖을 나섰다.
오랜만에 밖을 나와본지라 못 본 가게들과 상점들이
자리 잡아 있었고,
그 중에서 가장 최근에 오픈한 것 같은 카페가 하나
보였다.
아직 간판도 달지 않은 채로 운영중인것으로, 창문너머보이는 내부는 깔끔한 색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보였다.
그 신기한 느낌이 나를 궁금하게 하여 나는 그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딸랑~」
"어서오세요~"
카페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막상 그 카페 안으로 들어가보니 처음에 느꼈던 신기한 느낌과는 다른 그냥 평범하고 깔끔한 카페처럼
느껴졌다.
나 이외의 7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모두 하나같이
잘~생겼다...
나도 내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뭐...쫌 생기긴 했다. 그다지 못생겼단 소리는 들어보지도 못했고 예쁘다는 소리는 자주 듣는다.
사람들을 넘기고 주문을 하려 메뉴판을 보다 메뉴가 하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보니 그 사람들도 모두 같은 것을 마시고 있었다.
다른데로 가긴 번거로울 것 같아 그냥 그 메뉴로
시켰다.
"차 나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나오고 한 번 마셔보았는데,
이상함과 신기함의 중간, 이도저도 아닌 애매모호한
맛이 났다.
맛을 보고 평가를 하는 순간,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지고
내 상태가 이상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눈이 풀리고 몸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아니 오히려
몸에 힘이 빠지는 듯 했다. 정신을 차리려고 애를 써
봐도 통하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