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03.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Gravatar

※이 이야기는 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스포일러가 담겨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하면서 읽어 주세요










우리는 주말을 맞이하여 나들이를 가게 되었다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꺼내서 먹으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하였다

여주와 밥을 같이 먹으며 이야기하다 보니 식곤증이 몰려와 여주와 같이 잠들어 버렸다

그리고 눈부신 햇살이 비치자 난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그러고선 기지개를 피고 잠시 하늘을 감상할 때쯤

옆에서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나 옆으로 고개를 돌리는 여주가 일어나 두리번두리번하고 있었다

나는 여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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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났어?"

여주는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누구... 세요? 왜 제가 여기에 죄송합니다"

라며 헐레벌떡 자리를 떠났다

나는 당황하며 자리를 떠난 여주를 찾아다녔다

몇 분 뒤

여주가 다리 밑에서 혼자 핸드폰을 보며 두리번 두리번거렸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여주는 나에게 뛰어오며

"미안해 범규야 너도 잠깐 혼돈이 왔겠다"

라며 나를 안심 시키려 하였다

나는 그냥 지금 이 상황이 궁금하였다

여주는 왜 자고 일어나니 날 못 알아본 것일까라는 의문점이 강하게 들었다

나는 그 궁금증에 못 이겨 그 아이에게 물었다

"왜 갑자기 나를 모른 거야?"

"아... 그"

"아니야 말 못 하겠으면 안 해도 돼"

"아니야 말할 수 있어 너는 알아야 할 것 같아"

여주는 결심이라도 한 듯 나에게 말하였다

"사실 나 잠을 자면 기억이 지워져 그래서 잠에서 깨고 나서 너를 못 기억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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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여주 시점으로 글이 진행됩니다)

삐빅삐빅삐빅

난 잠이 들면 그날의 기억을 잃는다

그래서 그날 그날 일기를 써 다음날의 나와 연결시킨다

그런 내가 고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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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겠지만, 나 너 좋아해, 사귀자"

낯설게 느껴졌다 이 모든 상황이 나는 누군가에게 고백을 받아 본적도 없었기에

추억을 만들 수 없는 나에게 연애 감정은 허락될 수 없었기에

순간적으로

"그래, 좋아"라고 대답하였다

그 아이의 이름은 범규였다 최범규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해 본 적도 없던 내가 일기에 적다니..

그러고선 나와 아주 많이 친한 친구인 태현이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그러자 태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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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선택이지?"라며 나를 걱정해 줬다

"응 후회 안 해 나도 연애는 한 번쯤은 경험해 봐야지 않겠어?"

"그래 김여주 답네"

우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 잠이 들었다

그다음 날






어제 뭔 일이 일어났는지 내가 뭐 했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없다

나는 서둘러 일기를 펼쳐 보았다

"범규,최범규...내 남자친구...오늘 방과 후에 이야기할 것"

그러고선 나는 학교에 나와 범규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

학교가 끝이 났다

나는 서둘러 짐을 챙겨 쉬는시간에 봐두었던 범규의 반으로 향하였다

나는 길이 엇갈릴까 봐 걱정하였지만 다행히 범규가 반에 앉아 있었다

나는 그 아이에게 3가지 조건을 이야기했다

"일단 본론부터 말하려고 해, 너랑 사귀는 대신 조건이 3가지가 있어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마지막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지킬 수 있겠어?"

그 아이는 오묘한 표정을 지었지만 알겠다고 대답을 하였다

나는 그 아이에 대해 조금 더 알기 위해

사소한 질문들을 많이 물어보았다

"가족 형제는 어떻게?,네가 좋아하는 취미는 뭐야?, 고양이가 좋아 강아지가 좋아?"등등 일종의 tmi를 많이 물어보았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앞으로 매일 하교를 같이 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