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수업시간에 종종 생각하는 나다’
그렇게 지민이 생각만 하다가 수업시간 종이 쳤다.
“매점이나 가야지..”
툭
“하..”
고개를 들자 부딪힌 사람은 다름아닌 지민이었다.

“미안”
“잘생겼다”
“어?”
여주가 멍하니 있자 지민이는 그냥 지나갔다.
“하 뭐라 씨부리는거야 윤여주 미친놈 , 지민이랑 오늘이 두 번 째로 말한건데 엉뚱하게 날려버리다니 ..”
그렇다 여주는 3월달 이후로 지민이와 접점이 없었다.
(여주는 2반이라 2층 지민이는 9반이라 3층)
그래서 지민이를 만나면 웃으며 인사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그 기회를 날려버린것 이었다.
“지민이가 날 얼마나 이상한 애 처럼 봤을까..”
“어?.. 지민이다”
아까 실수를 만회하자는 마음에 여주는 지민이에게 말을 걸러보려고 하는데

“윤여주”
“어? 뭐야 김태형”

“내 여친 집가?”
“아 뭔 여친이야”
“아 마누라인가?”
참고로 태형은 여주 옆반(3반)인데 자주 마주치다 보니 알게 되었고 태형은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지금까지 여주한테 “내여친” , “마누라” 등 이라고 불렀다.
-여주 태형 3월 초 처음 마주쳤을 때-
“여주야 이거 3반에 가져다줄래?”
“아 네!”
“뭐야 3반에 아무도 없네”
“체육시간이라 체육관 가서 그래”
“아 깜짝아!”
여주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뭐야 너 누구야?”
“나 김태형 에어팟 두고와서”
“근데 너 이쁘다 내 여친할래?”
“뭐래?”
“내 마누라 해!”
“자꾸 뭐라는거야, 나 간다 ”
그 뒤로 마주칠 때 마다 계속 했다는..
-현재-
“으이구(태형이 머리를 살살 쥐어박으며) 장난 그만쳐~”

“장난 아니야 진짜야”
“알겠으니까 어여가자(태형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웅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