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 너 걔 좋아하잖아, 그럼 대체 뭘 도망치고 있는 거야?" - 박찬열
"그들의 사랑은 황당해. 찬열만이 이 관계를 알고 있지."
"아이는 장난감을 잃어버려서 울고, 개는 갈 곳 없이 무력하게 울부짖고, 젊은 엄마는 아이를 잃고 통곡하고, 사이코패스는 심장이 죽어 미쳐버리죠. 누구의 감정도 영원히 묻어둘 수는 없어요. 만약 그럴 수 있다면, 그건 단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를 마주하지 않았기 때문일 뿐이죠." "그 결과는요?" "아이의 부모는 새 장난감을 사줬지만 아이는 행복하지 않았고, 개는 보호받았지만 만성 질환에 걸렸고, 젊은 엄마는 남편에게 집으로 돌아갔지만 아이는 끝내 찾지 못했고, 사이코패스는 법의 심판을 받았지만 자살했고, 그가 해친 사람들은 상처 없이 지나가지 못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거예요." 백현은 말을 잇지 못하고 잠시 멈췄다. 루언칭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우리에겐 좋은 결말이 없어." 루언칭은 뒤돌아보지 않고 떠났고, 백현은 완전히 절망에 빠진 채 홀로 남았다.
"두 사람의 눈은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았지만, 이것이 최고의 작별 인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전에는 당신을 마주할 용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8년 전에 나를 버린 사람에게 차분하게 말을 걸 수가 없어요.” - 루언칭
나는 너를 붙잡으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너는 겁에 질려 사방으로 도망쳤어. —루언칭
제게 남은 젊음이 그리 많지 않아요. 이 생에서 너무 많은 사람을 사랑해서, 저는 점차 제 자신을 잃어버렸고, 당신처럼 되어버렸지만, 결국엔 저 자신으로 남을 수밖에 없어요. — 루언칭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그냥 제가 너무 안쓰러워서 그래요. 정말 유감스럽네요." - 루언칭
"백현아, 넌 항상 우리가 어른이 되어야 하고, 나이가 들면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말했잖아. 하지만 어른이 된다는 건 끝없는 아픔을 가져다주는 것 같아. 어렸을 때처럼 아무 생각 없이 마음껏 즐길 수는 없어. 모든 걸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배려해야 해. 나이가 들수록 더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아." - 루언칭
"돌아갈 길은 없지만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 루언칭
"만약 사후 세계가 있다면, 다시 만나고 싶지만 당신을 귀찮게 하지는 않을 거예요. 저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지만, 당신을 상처 입힐까 봐 두렵기도 해요." — 백현
"내가 좀 더 일찍 말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 너도 내 것이 되었을까?" — 찬열
"처음부터 끝까지, 나만 그냥 친구일 뿐이고, 친구로만 남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 — 찬열
"명예나 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그녀는 마치 바늘이 내 심장을 찌르는 것처럼 은근히 아프게 해." — 찬열
"우리가 함께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기에, 이성적으로 조용히 널 사랑하기로 했어." — 찬열
"마음속으로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조용히 듣기만 했어요." — 찬열
"네가 조금이라도 고통받는 걸 보는 것보다 차라리 맨발로 이 불타는 길을 걸어가겠어." — 찬열
"사실 속셈이 있어요. 그녀가 제 남은 인생을 돌봐주길 바라는 거죠." - 세훈
"그녀가 나를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그녀가 영원히 행복했으면 좋겠어. 바쁜 삶에서 벗어나 근심 걱정 없이 자유로웠으면 좋겠어. 마치 걱정 없는 아이처럼 지냈으면 좋겠어." — 세훈
"네가 그냥 행복하면 나도 행복할 거야." — 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