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 제니씨께 모든 알려주고 싶은데 딱 그 분만 몰라서요, 제가."
"네?"
"그럼 그거 말고 다른 얘기 할까요, 우리?"
허-. 김제니는 그럼 볼 일이 없다는 듯 일어섰지만, 공남준이 김제니의 팔을 붙잡았다.
정말 멍청한건지. 김제니가 손을 쳐내려고 할 때,

"여기 맛있는 곳 맞아?"
공인주가 들어왔다.
"아무거나 먹어. 어차피 많이 먹지도 않잖아."
"스테이크 시킬거면 바싹 익혀. 질척거리는 핏덩이는 싫으니까."
김제니는 포크로 고기를 꾸욱 눌렀다. 핏물이 살려고 삐져 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김제니의 손을 부드럽게 감아 잡는 공남준이다.


"김여주 대체 뭐야."
조사지는 깨끗했다. 공인주라는 이름은 찾아 볼 수도 없었다.
김여주의 조사지만 빽빽했지. 하지만 이상한게 한 둘이 아니다.
대체 김여주는 민윤기를 어떻게 알았으며,
공지민, 공남준과의 접점은 또 어떻게 있는지,
소심하고 겁많은 성격이라면서 오히려 정 반대이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어느순간 김여주만 생각하면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그러니까,

어쩌지. 김여주 좋아하나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