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싫어. 내일은 또 어떻게 학교를 가."

"일을 그렇게 벌여놓고 이제와서 걱정 되는 거야?"
"그치만."
찌질한 김여주 따위는 되고 싶지 않은걸.
지잉-지잉-
"공인주 너 전화 안 받아도 돼?"
"아, 응. 괜찮아. 중요한 전화 아니야."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안 받네..."
삐 소리 후 통화료가-
뚝.


"......"
"그래서요, 제가-"
"......"
"제니씨?"
"네?"
"아까부터 옆 테이블만 보고 계셔서요. 혹시 컨디션이 안 좋으신가요?"
"아."
"바래다 드릴까요?"
"...아니요. 오빠 집에 갈래요."
그렇게 중요한 얘기도 아닌데, 여기 있을 바에야 지민 오빠나 보러 가는 게 낫겠다.

거슬려. 김여주 정말 거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