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화 / 떨어지다꽃
쿵-

"ㅇ.. 여기 사람 쓰러졌어!!"
" 어떡하지? 구급차 불러!!"
"괜찮아요??!! 이봐요!! 괜찮아요??"
쓰러진 그의 주변으로 몇몇 사람들이 몰려왔지만
다들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굴렀다
"잠시만요!! 잠깐만 나와주세요!!!"
"혹시 거기 모자 쓰신 분
근처에 심장 제세동기 있는지 찾아봐주시겠어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
"하나, 둘, 셋, 넷, 다섯,여....."
"하아-"
멈췄던 그의 숨이 겨우 낮게 붙었다
"제 말 들리세요?? 곧 구급차 올거예요"
그녀는 쉼없이 그의 팔 다리를 주무르며 말했다.
죽다 살아난 그는 창백한 얼굴, 초점 없는 눈으로
겨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