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의 환상과 현실

놀이공원의 환상과 현실 - 4





















(지민과 지서를 찾아다닌다)






여주 - 지민아! 지서야!

직원 - 무슨 일 있으신가요?

여주 - 아 저희 남편이랑 딸이 회전목마를 타러 간 사이에
제가 츄러스를 사고 왔는데 남편이랑 딸이랑 거기에 탔던
사람들이 다 사라졌어요

직원 - 네?
아.. 저희 놀이공원은 현재 회전목마를 운행하지 않습니다
며칠전에 회전목마에 화재가 발생해서요

직원 - 혹시 잘못 보신게 아닐까요?

여주 - 아니에요!
분명 딸이 남편한테 같이 회전목마를 타러 가자고
끌고 데려갔는데요..?
그리고 거기에 손님들도 꽤 있었고 회전목마 담당하시는 직원께서
운행 시작하겠다고 방송도 하셨는데..?

직원 - (아.. 설마 이 손님 가족분에게도 일이 생기는건가)

직원 - 아마 회전목마랑 비슷한 놀이기구랑 혼동하신 모양이네요

직원 - 편의점에서 시원한 물을 사드시면 괜찮아지실 겁니다

여주 - 아.. 네..








여주 - 아닌데? 분명 회전목마에 탔는데..
정말 헷갈린건가..

여주 - 물이나 사야겠다





딸랑





직원 - 어서오세요~

여주 - (꾸벅)


여주 - ...

지서 - 어? 엄마!

여주 - 어..? 어? 지서야? 왜 여기있어?

지서 - 나? 아빠랑 같이 미니 바이킹 타고 왔는데?
아빠가 아이스크림 사준대!

지서 - 그리고 츄러스 사온다며.. 왜 안왔어?

여주 - (멘탈이 부서짐)

여주 - 아빠는? 아빠는 어딨어?

지서 - 아빠 음료수 고르고 있어



여주 - 야 박지민!

지민 - 어 자기 왜 이제왔어?
기다리다가 목 빠질 뻔 했네..

여주 - 뭔 소리야 둘이 회전목마 타러 갔잖아!
난 시작한 사이에 츄러스 사온다고 사왔고

지민 -  ? 자기야말로 뭔 소리래
회전목마 주변에 들어가지 말라고 팻말까지 서 있던데?
막혀 있기도 했고

지민 - 그래서 자기랑 애랑 같이 미니 바이킹 타러 갔잖아
자기는 거기서 츄러스 사온다고 했고

여주 - ...

지민 - 오늘 좀 피곤해? 그냥 오늘은 일찍 들어갈까?

여주 - 아니야.. 더 있다가 가자

지민 - 그래 근데 피곤하면 말해~

여주 - 응..
















아까 직원이
(아.. 설마 이 손님 가족분에게도 일이 생기는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무슨 의미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