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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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2반,,, 이여주 2반. . . 그럼 각자 반으로 가라"
"네 -"
오늘은 3월 2일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날이다. 제발 한 명만 반배정 붙어라 했는데 다행이 수영이와 붙어 십년 감수했다. 하지만 반에 누가 있느냐가 남아 아직은 마음이 편하지 만은 않다. 제발...! 이상한 얘들만 있지마라ㅠㅠ
"꺄악..!! 여주야 우리 같은 반이다"
"진짜 다행ㅠㅠ 역시 중딩 때 한 번도 안 붙었는데 웬일로 붙었는지 진짜ㅜ"
"인정. 진짜 몇 년 만에 같은 반 됐냐ㅜ 근데 슬픈
소식이 있어."
"뭐?"
"우리 반에 이한별 있음..."
"하- 왜 하필... 다른 얘는 몰라도"
"그니까- 뭐 그래도 우리가 같은 반 붙은 됬지 뭐"
"그치! 너만 있음 됐지 뭐. 그럼 우리 이제 반 가자"
"좋아영"
이한별. 1학년에 이어 2학년도 같은 반이 되고 말았다.
인싸라고 불리긴 하지만 쌤들한테 반항하고 가오만 잡을 뿐. 또 이한별은 완전 기분파이다. 기분 좋으면 말걸고 안좋으면 짜증내는.본인만 있는 것도 아닌데 자기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게 너무 싫다. 그래서 나 또한 다른 얘들도 이한별을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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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우리 어디 앉을래?"
"저기 앉자 맨 뒤"
"그래"
"어? 담임쌤인가?"
"그런 듯"
"안녕- 얘들아. 1년 동안 2반 담임을 맡게 됐다. 오늘은 종 치면 가고 내일부터는 정상 수업이니까 교과서 잘 챙겨오고 다들 늦지 말고 와 이상 종례 끝-"
"와 - 어떻게 내일부터 정상수업이냐..."
"그니까 - 공부라기 싫다아아ㅏ"
"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우리 카페나 가자!!"
"오! 좋은 생각인걸?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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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초코 맛있어?"
"음 당근이지! 이여주면 민트 초코 아니겠냐"
"그치. 네가 워낙 좋아하니까 -"
"헤헤"
"그나저나 너 우리 반 얘들 봄?
"아니? 정신없어서 잘 못 봄. 누구있는데?"
"홍지수."
"홍지수?"
"웅"
"걔가 왜?
"되게 잘생기기로 우리 학년에서 유명하잖아. 그리고 공부도 잘해서 서울대 목표여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슬기가 그러는데 철벽이래"
"넌 언제 그 정보를 알아왔냐"
"헷☆"
홍지수라는 얘 이름만 들어봤는데 진짜 잘생기긴 했나보다. 내가 홍지수에 대해 아는 게 있다면 내 친구의 친구가 홍지수한테 고백하는데 아무 말도 안 하고 무시했다고 했다. 나도 그 현장엔 있었지만 교실에서 고백했는데 난 문밖에서 딴짓하느라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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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시네 잘 가"
"엉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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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린 또 학교에 왔군ㅜㅠㅠ"
"벌써 피곤하다..."
"난 잠시 잘 테니까 쌤 오시면 깨워줘"
"엉 잘 자"
'제가 홍지순가? 진짜 예쁘게 잘생기긴 했네.. 나보다 예쁘게 생긴 것 같네..."
(눈 마주침)
'내가 너무 빤히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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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팬 떨어트림)
(지수가 팬 주어줌)
"여기"
"ㅇ어 고마워"
'뭐야... 왜 떨려... 웰케 잘생긴거야. 아이 공부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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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이제 공부 열심히 하신다면서요. 이여주씨"
"아... 잠들어버렸네"
"점심먹으러 가자!!"
"빨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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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는 밥도 안먹고 도서관가나봐"
"그니까 저렇게 마른건가 봐
"점심 안 먹고 어떻게 버티냐"
"인정. 배 너무 고픈데"
홍지수는 밥도 안먹고 공부하나 보다 아침먹고 나면 바로 배고파지던데 어떻게 버티는 지... 밥을 먹어야 공부가 잘되지 저렇게 말라서 쓰러지는 거 아니야? 뭐야 내가 왜 걱정해? 나 왜 이러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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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먹었는데 어디가지?"
"도서관?"
"웬일로 이여주가 도서관?"
"할 일도 없으니까 -"
"그랭"
'홍지수 볼 수 있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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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도서관 웰케 시끄럽냐"
"그니까 걍 책만 있지 도서관 아닌 거 같네"
'이렇게 시끄러운데 왜 도서관에서 공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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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아 - 홍지수 보고싶다- "
"뭐야 내가 홍지수가 왜 보고싶어?"
낮설다. 홍지수만 생각하면 심장이 빨리 뛴다. 처음이다 이런 느낌.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고 걱정되고...
"설마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