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삐삑----
삐삐삐삑-------
일정한 소리로 알람이 울린다.
커튼을 뚫고 비춰지는 희미한 햇살에 게슴츠레
눈만 뜰뿐 일어나지는 않았다.

삐삐삐삑----
삐삐삐삑------
삑,ㆍㆍㆍㆍㆍㆍㆍ
손으로 대충 거리를 짐작해서 알람을 껐다.
시끄럽던 알람소리는 어느새 멈추었고, 그곳에는
정적만이 남겨져있었다.
"하아, 이제 일어나야지.."
찌뿌둥한 몸을 억지로 일으켜서 기지개를 폈다.
오늘은 '그 날' 이기에 옷매무새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긴장되면서 몸이 빳빳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이 고백이 실패한다면..
나는 친구보다 못한 사이가 되는 걸까?..
하지만.. 그래도 그녀석이 거슬려서 아무래도 해야 할 것같다..
여주앞에서는 헤실대지만 애들앞에서는 쓰레기짓만하는..
민윤기..

정말로 짜증나는 녀석이다..
그래도 그딴 녀석이 여주와 사귀지는 않을 것이다.
여주는.. 나같이 착한 남자가 좋다고 했기에..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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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내가 어제 만들어 놓은 초콜릿과 편지를
가방에 고이 넣어놓았다.
"이제.. 드디어 고백하는거야!.."
두근거리는 마음..
그에 비해 불안한 이마음.. 괜찮겠지?..
현관문을 나서니 바로 옆집인 여주가 웃으며 나를 반겼다.
"이열 오늘은 왠일로 일찍 나왔냐? "
환히 웃는 여주에 모습에 안도했다.
하지만 어딘가가 불편하다는 느낌이었다.
"응 오늘은 일찍 일어났지"
"왜?"
확 들어온 여주에 질문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너보고 싶어서"
정말 용기내어서 말을 했다. 여주도 얼굴을 붉히더니
한동안 고개를 들지않고 걷기만 하였다.
정말.. 정말 좋아해 여주야!
지금..! 지금이 기회다!!
"여주야"
"여주야"
음?.. 내목소리 말고도 다른 목소리가 울렸다.
하.. 또 너냐 이 싸패새끼야?!!

태형:(심기불편)
"윤기야~!"
여주가 민윤기에게 갔다.. 아아..
여주야!! 그놈은!!!!! 양아치새끼라고!!! 가지마!!!
"응, 여주야 가치가자^^"
"그래! 김태형 너괜찮지?"
뭐야.. 여주야, 왜 당연하다는 듯이..!
화가 났다.
"아니, 민윤기 너는 혼자가."
"뭐?"
"혼자 가라고"
"왜? 그렇게 내가 싫냐?"
"응, 너무 싫으니까 저리가"
"하.. 그래, 미안하다."
?.. 뭐야 얘 왜이래 왜이렇게 약한 모습이냐고
이러면.. 여주가 나를 보는 시선이!..
".. 김태형, 얘기좀하자"
씨X..
"너 왜그래?!!!!!"
으으.. 여주가 화났다.. 민윤기는 나쁜 놈인데..
여주한테 말해줘야 하는데..
말은 커녕 눈에서 눈물만 하염없이 떨어졌다.
"하, 너울어? 오늘따라 너 왜그래?"
여주야.. 그런게 아냐!!! 제발.. 나한테 화내지 마..
"왜우는데!! 울어도 울고 싶은건 윤기지!!!!!!"
민윤기얘기 꺼내지 마..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줘
나를 그런 눈빛으로 보지마..
".. 왜우는데"
"나, 나는.. 그런, 게 아니, 라"
"울지말고.."
"민윤,기는 흑, 나.."
딩동댕동~~~🎵
".. 내가 너무 심했지? 미안.. 욱해서.."
"아냐 여주야..
그나저나.. 못들었나?..
민윤기는 나쁜 새낀데..여주가 알아야!!
"그래도 화가 풀린 건아냐"
"응.."
참 타이밍 뭣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