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태권도부 그 애

00 | 너 이름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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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태권도부 그 애


*도용시 사과문 5000자 요구하겠습니다*




***




하나-! 둘-!


기합 더 크게 안 넣어?!

일열로 반듯하게 맞추어진 도장에서 새하얀 도복을 입은 학생들이 기합을 주며 수업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전학을 오게 된 태권도 선수가 꿈인 여주는 전학을 오자마자 태권도부에 들어오게 되었다. 넋을 놓고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어떤 선배가 여주를 보았는지 문을 열고 나왔다.


“누구…”


“… 윤기선배?”


“여주 네가 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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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 나 피해서 갔던 학교가 결국 여기였어요?”


메신저 백을 메고 머리를 위로 높게 묶은 여주가 글썽이며 말했다. 윤기는 어쩔 줄 몰라하고 뒤에선 다른 학생들의 수군거림이 들려왔다. 

미친, 여자야? 

여기 빡세서 여자애들은 대부분 얼마 못 갈 텐데… 

뭐 이번에도 조금 하다가 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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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일단.. 저기 가서 앉아 있을래?”


“…”


여주는 아무 말 없이 휴게실로 들어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휴게실의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코치와 윤기가 대화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걸 지켜보는 여주와 눈이 마주친 코치는 싱긋 웃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여주가 있는 휴게실로 발을 들였다.


“그래, 네가 여주? 윤 코치님한테는 얘기 많이 들었다”


“네…”


“그래, 여기 도복이랑 띠는 네 이름 새겨뒀으니 잃어버리지 말고.”


“수업은 학교 수업 끝나고 시간 30분 가졌다가 시작하고… 탈의실은 저쪽에 있다”


“넵.”



여주는 도복을 들고 탈의실을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보니 태권도부에 여자는 별로 없는 듯했고, 남자만 득실거리는 듯했다. 
잘생긴 남자들만 있었으면 좋으련만…



***



“음…”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온통 남자뿐이었다. 그렇기에 친한 아이들은커녕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밖에 없었다.

그 때, 익숙한 목소리가 여주를 불러 뒤를 돌게 했다. 여주가 뒤를 돌아보니 윤기와 처음보는 남자애 한 명이 서 있었다. 
보니 전정국 이라는 이름 석 자가 검은 띠에 노란색으로 적혀 있었고, 여주는 윤기와 마주쳤다는 것에 또 한 번 정색했다.


“인사 해. 여긴 네 파트너 전정국.” 윤기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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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안녕.”


“그럼 둘이 싸우지 말고 훈련 열심히 해라-.” 윤기


윤기는 여주의 얼굴을 보곤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왔다. 아무래도 과거에 둘이 무슨 일이 있었나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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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이름이 뭐야?”


“눈 없어? 여기 쓰여있잖아.”


“아, 응.”


웬 동그라미처럼 동글동글 한 애가 와서는 파트너라며 말을 걸었다. 여주는 낯가림이 좀 심한 편이라 말을 잘 섞지 않는데, 어색해서 그런지 띄껍게 대답해버렸다.


… 친해져야 할 텐데 어떡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