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사랑: 태권도부 그 애
도용시 사과문 5000자 요구하겠습니다
***
* 2화 스토리와 이어집니다
“김여주!”
“아, 어.”
아침 7시 50분 즈음, 하품을 하며 건물에서 걸어나오던 여주의 앞에서 정국이 여주의 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들었다.
여주는 어제 정국의 질문과 예전 일이 계속 떠올라 잠을 설쳤는지 눈이 반쯤 감겨있었고, 다크서클도 보이는 것 같았다. 정국은 그런 여주를 보곤 한숨을 내쉬더니 여주에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었다.
“자.”
“이게 뭔…”
”… 초코우유?“

”그거 마시고 잠 깨우라고.“
정국의 섬세한 배려와 걱정에 여주는 피식 웃었다. 어제 정국이 그런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굳이 정국을 멀리 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에, 그냥 같은 반 친구로 지내야겠다는 한 여주다.
여주는 초코우유를 몇 번 흔들다가 가느다랗고 어여쁜 손으로 꼼지락 거리더니 톡 소리가 나게 빨때를 꽂았다. 평소 단 음식을 좋아하는 여주가 흐뭇한 표정으로 빨대에 입을 가져다 대었을 때 정국이 입을 열었다.

”… 그거 마시면 나랑 친구 하는 거다?“
여주는 정국의 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우유를 쪽 마시곤 정국을 쳐다보았다.
”친구…“
새 친구가 생겨 내심 설레기도 한 여주였다.
***
”자, 다들 주목. 오늘 전학생 왔으니까 잘 챙겨주고.“
”여주 와서 인사할까?“
”아, 네..“
처음 들어와보는 낯선 교실에 여주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정국과 눈이 마주쳤다. 정국은 입 모양과 손동작으로 ‘화이팅!’ 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정국의 응원 덕분에 자신감이 생긴 여주는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안녕, 이름은 김여주. 옆 동네에서 이사오면서 전학왔어.“
“•••.”
정말 무안할 정도로 조용해진 교실에 여주는 뒷목을 한 번 쓸어넘기고는 앞을 보았는데, 어떤 한 남학생과 눈이 마주쳤다.
그 남학생은 어느새 볼이 붉어져 여주를 쳐다보고 있었고, 그 남학생의 ’예쁘다!‘ 라는 이 한마디에 교실은 다시 시끌벅적 해졌다.
“엥..?”
“여주는 어디 앉을까.”
“제 옆이요.”
정국이 손을 들고 이야기 했다. 선생님은 그럼 그렇게 하라며 학교 위치도 정국에게 맞긴 채 조례를 마치셨다.
선생님이 나가자 마자 여주의 자리로 우르르 몰려드는 학생들에 정국은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났다.
“와, 너 진짜 이쁘다.”
”어디 동네에서 왔어?“
”여기 아는 사람 있어?“
”친해지자!“
”ㅇ, 어… 한명씩…“
“야, 비켜.”
여주가 곤란에 빠진 모습이 보이자 정국이 여주의 손목을 잡고 일어났다. 여주의 책상에 둘러쌓여있던 학생들은 모두 정국과 여주를 쳐다보았고, 정국은 뭘 그리 보냐며 서늘한 말투로 말을 내뱉곤 여주와 교실을 빠져나왔다.
“아, 죽는 줄 알았네.”
“풉.”
“왜 쪼개냐?”
“그냥.”
여주는 표정을 찡그린 채 정국을 쳐다보았다. 그렇게 둘이서 복도를 거닐고 있을 때, 다른 반 아이들이 한 명씩 나오기 시작했다.
“헐, 전정국이다.“
“와, 미친 쟤 뭐야?”
“전학생인가?”
“개이쁘네.“
”얼굴 되니까 전정국이랑 같이 있는구나…“
학생들은 점점 여주와 정국 위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여주는 두리번 거리더니 이내 창피한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 시작했다.
”아오…”

“김여주 인기 많네.”
“지금 너 얘기가 더 들리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여주의 고등학교 생활은 순탄치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