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사랑: 태권도부 그 애
도용시 사과문 5000자 요구하겠습니다
***
삐리리릭, 삐리ㄹ-.
“으윽...”
어느덧 하루가 지난건지 여주는 시끄러운 알람소리와 함께 아침을 맞이 하고있었다.
어제 학교에서 정국과 약속을 잡았었던 일.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이 펼쳐져 설렘이 감추어 지지 않는건지 너무나도 신이 난 채로 준비하는 여주였다.
“어디있지...”
[11시 2분]
“11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사람들이 많은 시내로 나간 여주. 분명 정국과의 약속 시간은 저녁이었는데, 왜 11시에 이곳에 나와있는것인가.
여주는 주위를 살펴보다 한쪽으로 시선을 고정하는 듯 싶더니 이내 손을 높이 올려 흔들었다.
“지민아!!”

“어, 여주!”
여주가 이름을 부르자 지민이라는 사람도 반갑게 손을 흔들며 여주에게 다가왔다.
”잘 지냈어? 보고싶었어”
“나는 잘 지냈지-.”
“그래서 우리 오늘 뭐 할거야?”
“오늘...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쇼핑도 같이 하고, 오락실도 가고.. 신나게 놀까?“
”진짜? 근데 난 5시 전에는 가야하는데...“

”약속있어?“
”웅...“
”그럼 거기까지 바래다줄게. 아직은 봄이라 저녁되면 쌀쌀할거야.”
강아지상에 다정함까지 물들어있는 이 아이. 심지어 옷도 잘 입고 매력있게 생겼다.
다 가진 것 같은 이 아이는 도데체 누구일까
여주와 지민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곤 백화점으로 들어가 첫 번째 데이트를 즐겼다.
***
“으음...”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신나게 놀아버린 여주와 지민은 헤어지는게 아쉬운지 서로 마주보고 서서 울상인 표정을 지었다.
무슨 사이길래 이렇게 애틋할까 의문이 들었지만 같이 있으면 너무나도 잘어울려 할말을 잊게 만들어버리는 둘 때문에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아쉽다.. 보는 날도 별로 없는데.“
”이제 많아질거야.“
”그게 무ㅅ,“
“가자-. 데려다줄게.”
”아니...“
여주의 말을 가볍게 치워버리곤 여주를 이끌며 여주의 두번째 약속 장소로 향했다.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당돌한 여주인데, 여주를 자유롭게 다루는법을 잘 알고있는 지민.
이제보니 여주와 좀 닮은 구석이 있는듯 하다.
“저기 서있는 애, 쟤야?”
“어, 응. 쟤 맞아”

”...여자인 줄 알았더니.“
”하하.. 내가 얘기를.... 안 했었나..?“
”참나, 안 해줬거든?“
”미안미안. 나는 먼저 가볼게. 오늘 재미있었어“
”그래. 곧 또 보자.“
”잉, 안 바빠?“
“너 보는건데 뭐. 어서 가. 쟤 기다린다”
“어어..”
여주는 지민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저 멀리서 아까부터 지켜보고 있던 정국. 미간이 좁혀지지만 여주와 눈이 마주쳐 곧 인상을 폈다. 하지만 어딘가 마음 한 구석이 쓰린건, 어쩔 수 없는 일 인가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