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네."
"꺼져... 날 따라오면 죽은 목숨이야."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지…"
"넌 너무 예뻐."

“이 사람 진짜 미쳤네…”
-
정국은 자신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했다.

"저렇게 예쁜데 왜 따돌림을 당하는 거야?"

"당연하지. 그녀의 성격이잖아?"
"무엇?"
"쟤는 태도가 최악이야, 당연하지. ㅋㅋㅋ"
“너 죽으려고 하는 거야?”

"어머? 안녕하세요!"
늘 그랬듯이, 그는 그녀가 자신을 무시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돌아서서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 예쁜 입술로 말했다.

꺼져. 나한테 말 걸지 마. 특히 내 수업에는 오지 마. 이미 충분히 엉망이니까, 고맙다고."
“떠납니다.”

"알았어, 안녕~"

“그래, 그래.”

“하하.” 그녀가 대답했다.
“김태형.”
“뭐야, 정국아?”
"오늘, 너는 죽는다."
그가 태형을 살짝 건드렸을 뿐인데, 곧바로 수군거림이 시작됐다.

"저 둘은 왜 저래?"
그리고 그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정국이가 또 태형이를 때리고 있어."
"불쌍한 태형아."
“그는 깡패 맞지?”
“으, 무서워…”

“얘들아, 그런 거 아니야. 그냥 장난친 건데…”

“정국아, 좀 비켜. 복도를 막고 있잖아.”

“내 이름을 알아?”
"당연하지. 넌 유명하잖아. 무섭고 무례하지만, 엄청나게 인기 많잖아."
"어떻게 생각하나요?"

"무섭거나 인기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례한 건 확실해."
"이름이 뭐에요?"
“네가 왜 알아야 하는데? 난 너랑 친구가 되고 싶지 않아.”

“그럼… 여자친구는 어때?”
"입 닥쳐, 안 그러면 네 입을 찢어버릴 거야."

“사랑해~”
"넌 나를 알지도 못하잖아. 정말 짜증나."

“괜찮아, 내가 그렇게 나쁘진 않잖아.”
"통과하다."
"있잖아, 나 같은 사람은 드물다고."

"근데 네 옆에 있는 남자도 멋있어. ㅋㅋㅋ"

↑↑↑ 잘생긴 남자 ↑↑↑
"잘생겼긴 한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야, 그렇지?"

↑↑↑ 잘생겼지만 뭔가 부족한 남자 ↑↑↑

"우리 친구가 되어줄래... 제발?"

"제 이름은 김여주입니다."
“나 떠날게.”

“김여주, 맹세컨대 널 내 것으로 만들 거야.”
"기다려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