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강 : 낙화유수

00_거울꽃 물달


봄.

흔히들 말하는 사랑의 계절, 사계의 첫 시기.


나는 봄이 마냥 달갑진 않았다. 아니,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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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경화수월 : 다시 그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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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 그만 일어나시지요. "

" 아직 시간 많아. 오 시에 가도 늦지 않을 거야. "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환한 웃음을 짓는 소녀들의 치맛자락이 바람에 날린다.

" 오늘도 뛰어나십니다, 아씨! "

" 정말? (웃으며) 날씨가 좋길래 생각났어, 그 남자. "

" ··· "

" 정말 괜찮대도. 그리움은 하루아침에 지울 수는 없는 감정이잖니. " 

왜인지 봄이 되면, 설레는 마음과 함께 그리움도 찾아온다. 모순적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그러하다.
나에게 입춘이란, 새로운 만남과 그리움의 공존이다.

얼마나 그리우면 그를 향한 시로 책 두어 개를 묶었을까.




그대가 좋다던 벚나무에 시선을,
우리의 추억이 담긴 붓에 시선을,
함께 걷던 박 여사의 골목에 시선을.

나의 모든 시선은 하늘의 그대입니다.
그대의 시선은 바다이겠지요.

하늘을 올려다보며 부러움을 삼킵니다.
또한 그대의 시선이 아님에 감사하며.

- 그대의 시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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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그대를 위해 무엇이든 하리라.

설령 그대의 명령이 심청의 뒤를 따르라 하여도.


" 돌아갈 수만 있다면... "

그저 쓴웃음만 삼킨다. 



"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최 도령. "




00. prologue : 경화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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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 : @beant_x_t


[ 시는 직접 써보았습니다 😚 해석은 여러분들의 몫! ]


감사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