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이끄는 대로

05

오후에 수업이 있는 여주는 두사람과 학교로 향하는 길이었다.침묵속에 턱턱 갇힌것같은 답답함에 여주는 한숨을 푹 쉬었다.어느덧 학교에 도착한 세사람은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수업이 같은 다원과 여주는 밥먹으러 향했다.

"아니...근데 아까 그거 무슨일인데 나한테 얘기 안해줘?"

"니가 전화를 안받았잖아..얼마나 급한일이었는데.."

"남자친구가 찾아 왔냐?그래서 나 부른거였어?"

귀신처럼 맞추는 다원에 놀란 여주는 토끼눈을 하고있었다.상황을 다 얘기한 여주는 또 화가 나는것을 참지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게 니새끼는 왜 항상 쳐자냐고!!!!진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짜증나네..니가 전화만 받았어라도 이렇게 고구마 같은 일인 없다고!!!"

"야 그래도 뭐 잘 해결됐으니까 잘됬네.뭘 그리 오버하고 난리야.민윤기가 잘 처리 해줬더만"

여주는 씩씩대면서 먼저 앞장서서 교실로 향했다.뒤따라가 가던 다원은 찡찡대며 여주를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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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우우~~같이가~~"

"빨리와"

지루한 수업을 마치고 힘없이 교실을 나온 여주와 다원은 짧은 인사를 하고 집을 향했다.머리속에 온통 저녁은 뭘 먹을까 하는 생각이 가득찬 여주는 폰을 켜고 단골집 메뉴를 찾아볼때였다.
'띠링'하는 소리와 함께 문자가 도착했다.저장이 안된 번호였지만 보면 알수가 있었다.민윤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