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딱..일주일만"

아침이 밝고 여주는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하 어떡하지 진짜"

샤워할 때도
아침을 먹을 때도
옷을 입을 때도
침대정리를 할 때도
화장을 할 때도
짐을 챙길 때도
현관문을 열 때도

태현이 했던 말만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어찌합니까요~"

반실성상태로 여주는 카페로 향했다

근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아뿔사 태현이 있었던것이다

"..."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라고생각했는데

ㅇ_ㅇ 

딱 이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있는 태현을 보자 여주의 조금 남아있던 멘탈마저 와르르멘션이 되었다

"...울고싶따..."

이미 속으로는 광광 울고있는 여주였다 

"한여주"

언제왔는지 여주 앞으로 와 이름을 부르는 태현이다

"ㅇ,응?"
"여기 앉아도 되지"
"안되ㅈ..아니 돼"
"응"
"...."
"어떻게,생각은 좀 해봤어?"
"..태현아 그냥 없었던 일로 하면 안될까."
".."

여주의 한마디에 태현의 표정이 굳어갔다

"넌 나랑 정말 다시 시작 못 하겠단거야?"
"꼭 너라서 그런게 아니야"
"그럼 왜.."
"재결합같은 거 별로 하고싶지않아 이미 서로한테 실망해서 이별을 했을건데 꼭 다시 시작해서 다시 상처를 입어야할까"
"난 너한테 실망해서 이별을 말한게 아니야"
"..?"
"...그냥 내가 잠시 몹쓸 말에 휘둘렸어..이별을 말한 그 때에도 난 널 사랑하고 있었어"
"그게 무슨.."

여주는 이별을 떠올렸고 이내 끔찍하니 입에 올리지도 말란 듯 주먹을 꽉 쥐어 보였다

"여주야"
"...우린 이대로 끝나는게 맞아"
"내가 못 끝내"
"니가 시작했고 니가 끝냈어"
"...."
"상처받은 건 나겠지"
"내가,내가 전보다 더 잘할게"
"그딴 말 이미 많이 들어봤어 그 말하고 내가 거절하니 이틀만에 새연인이 생겼고 그런 가벼운 말 안 믿어"
"너한테 내 모든걸 걸 수 있어"
"제발"
"여주야.."
"...먼저 가볼게 오늘 운 진짜 없다"

'탁-'

"딱..일주일만"
"?"
"일주일만 나랑 사귀어줘 그 때 동안 날 다시 사랑하게 만들 수 있어"
"개소리 하지마"
"못하면 니 눈에 다신 띄지않을게"
"...알았어"

그렇게 태현이의 여주마음 돌려놓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