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놀이공원에서 꼬셔

이제는 어디갈지 기대되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여주야~!"
"이번에는 왜 아무말 안 해?"
"가보면 알아"
".."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자 자취방은 아니라며 횡설수설 말을 이어가는 태현이었다

"나 아무말도 안 했어 태현아"
"...아니..그..쳐다보길래,,"
"ㅋㅋ출발해"
"응..!"

"야 더운데 에어컨 틀어줘"
"알았어~"
"으어~피곤해"
"좀 잘래?도착하면 깨워줄게"
"웅.."

잠결에 나온 애교에 태현은 옅게 미소를 지었다

"여주야"
"...."
"여주야"
"..."
"자기야"
"응.."
"다왔어"
"알았으..ㅓ,.,"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 도착지가 어딘지 확인한 나는 신이 날 수 밖에 없었다

"얼마만의 놀이공원이냐~"
"어때?"
"놀이공원 가고싶었는데 오늘 다 할거야"
"그래 그러자"

<바이킹>

"아니..여주야..첫번째 놀이기구가 바이키ㅇ..ㅎㅎ..."
(무시)
"꺄아-"

<롤러코스터>

"여주야으악-"
"예ㅔㅔㅔ"

<츄러스>

"...하아..흐아,,다리가 후들거려ㅜㅜ"
"태현아 난 너 강하게 키웠다"
"..ㅜㅜ여주야아"
"어,귀신의 집이다!"
"?!?!??!?"
"태현아 가자가자"
"아악-"

<귀신의 집>

"..여주야 이거 꼭 해야해..?"
"응,재밌잖아"
"나는 무서ㅇ,"

'우우ㅐ미ㅢ아악-!!!!!'

"아아아ㅏ악!!!!!!!!!!!"
"어우 깜짝이야"

'스르륵-'

"?태현?강태현?!"
"...흐윽-무서워ㅜㅜㅜ.."
"야 울어?"
"안 울어"
"?우는데"
"안 운다고..!"
"나 먼저 간다 진정하고 나와 기다리고 있을게"
"아-,어디가,,같이..가.."
"ㅋㅋㅋ일어나"
"응.."

"....."
"태현아ㅋㅋㄱ"
"..이건 꼬시는게 아니잖아.."
"ㅋㅋㄱㅋ"
"..다음엔 진짜 제대로다"
"네네"

왜일까 이런 모습이 귀여워보이는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