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영화관에서 꼬셔

'또각-또각-'

멈칫.

후회하고 있다 그것도 엄청 내가 왜 강태현이 꼬신다는거에 수락했을까
지금 난 영화관이다 준비하면서도 안 한다고 말할까 몇번을 생각했다
그리고 태현을 보고선 걸음이 멈췄다

"이건 진짜 아닌 거 같은데.."

"뭐가 아닌데?"
"앗 ㅅㅣ,"

욕이 나올뻔 해 다급히 입을 틀어막았다 내 눈은 동그래졌고 놀란 날 보며
태현은 웃음을 지었다

"얼른 가자 여주야 영화 곧 시작해"
"으응"
"영화는 내가 골라놨어"
"응"

거의 끌려가듯이 영화관 안으로 입장했고 
좌석에 앉았다

"여기"
"..?언제 샀어?"
"그건 알 필요없구 사이다, 맞지?"
"응.."

사소한 거 하나까지 아직 기억하고 있는 태현에 꽤나 놀랐다

곧 이어 영화 안내방송이 시작되었고 모두들 기대된다며 소근거렸다
영화 오프닝이 나오고 사람들은 숨을 죽였다

영화가 꽤 재밌어 집중을 해서 보는데

보기 민망한 장면이 나왔다 스크린이 모두 살색으로 채워졌고
당황스러웠던 내가 태현을 쳐다보았다

"..!"

태현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내 목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리고선 뭐라고 작게 중얼거렸다

"..이런 장면 있는 줄 몰랐..어"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을 나왔다

"////////진짜 믿어줘 그런 장면 나올 줄은 몰랐어"
"어우 괜찮아 성인끼리 뭘"

반응이 귀여워 자꾸만 장난을 치게 되었다
얼굴이 붉어지고 귀는 터질 거 같이 빨개진 태현을 보는 일은 꽤 재밌는 일이었다

















드디어 꼬시기 시작하신 강태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