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숭생숭한 기분 ]
어느덧 다시 돌아온 하우스.
하우스에 도착하자 남아 있던 사람들이 함께
장 봐 온 것을 정리하고 요리를 시작했다.
“........”
잠시 방에 들어온 나는 어김없이 별이를 생각했다.
익숙한 듯 낯선 별이의 모습과 행동에,
조금 마음이 저릿했다.
똑똑-
“네~”
“하민씨.”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때쯤,
나를 찾아온 영원님.
영원님은 내게 팩음료를 건넸다.
“이거 마셔요.”
“아...”
“왠지 기운이 없어보이셔서요.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 감사합니다.”
영원님은 내 감사인사에 싱긋 웃어보이고선 방을 나갔다.
나는 내 손에 들린 팩음료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
그러다 침대 옆 탁자에,
팩음료를 놔두고선 방 밖으로 향했다.
부엌에선 한창 요리가 진행되고 있었다.
“.......”
그 중에선 별이도 있었다.
부엌을 기웃거리다 별이와 스쳐지나갔는데,
별이와 눈이 마주치자, 나와 별이,
그 누구도 곧바로 그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시끌벅적했던 저녁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정리하고선
거실에 모여있던 그때, 띵동- 초인종이 울렸다.
“... 뭐지?”
갑자기 울린 초인종에 모두가 어리둥절하던 찰나,
현관문과 가장 가까이 앉아있던 은호님이 나가서
가지고 들어온 건, 8개의 봉투였다.
“아.. 설마....”
은호님이 봉투 앞면에 적혀있는 이름을 보고 봉투를 나눠주었다.
내 이름이 적혀있는 봉투를 보자,
괜스레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
“........”
스륵, 별에게 향하는 시선.
급히 마주치기 전, 시선을 거두었다.
함께 온 미션지에는, 자신의 X가 쓴 자기소개서이니,
돌아가며 읽어달라고 적혀있었다.
어색하게 가라앉은 정적 끝,
그 어느 누구도 쉽사리 먼저
자신이 읽겠다고 얘기하지 못하던 그때,
조심히 봉투를 잡고 있던 나의 손끝이 떨리기 시작했다.
“제가 먼저 읽을게요.
저부터 오른쪽으로 돌아가요!”
그때, 별이가 먼저 읽겠다며, 봉투를 열어 종이를 꺼냈다.
별이의 오른쪽으로 돌아간다면, 난 맨 마지막으로 읽게 되는 것이었다.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
나는 별이의 움직임을 눈짓으로 조심히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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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
여러분, 반가워요! 제가 너무 늦게 왔죠ㅠㅠ
이래저래 현생에 치여 이제야 오게 되었네요..
늦더라도 천천히 써가면서 완결까지 달려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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