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이 날 계속 붙잡아

prologue. 너와 헤어진 그날

[ 너와 헤어진 그날 ]






“별아.”



“응?”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
너와 손을 맞잡고, 너의 집으로 향하는 길.
무슨 할 말이 그렇게도 많은지 재잘대며
꺄르르 웃던 네가 내 부름에 날 바라보았어.



어느덧 도착한 너의 집 앞.
나와 마주본 네 눈빛이
너무나도 행복해보이더라.



하지만, 내가 너에게 건넬 이 말이,
너의 미소를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미안했어.




photo“우리.... 헤어지자...”



“.........”




내 생각대로, 내 말을 들은
너의 미소가 점점 사라졌어.
아무 말 하지 않고,
내 이어질 말을 기다린다는 듯,
너는 날 올곧게 쳐다보았지.




“미안해...”



“하아......”




이어지는 나의 사과에
한숨을 내쉰 너는,
내 손을 놓아버렸어.
멍하니, 내 손을 바라보는 내게
너의 목소리가 들려왔어.




“마지막까지 데려다줘서 고마웠어.
하민아, 잘 지내.
앞으로 보지도,
연락하지도 말자.”




이윽고, 먼저 뒤돌아 집으로 들어가는 너.
나는 한참을 그 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어.
내가 이별을 고했지만,
왠지 모를 감정이 내 안에 자리잡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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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
열심히 이어가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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