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쇼를 위하여 [BL/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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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뇌진탕이라는 소견을 받은 백현은 곧바로 퇴원했다. 
어깨가 살짝 탈구되었다는 말에 경수는 소스라치게 놀랐었다. 
아무래도 팔을 많이 쓰고 줄을 팔로 잡고 버텨야했기에 몸은 백현에게 재산이었다. 
더군다나 팔이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쉽게 빠지기때문에 경수는 기함할 수 밖에 없었다. 백현이 받은 충격은 말로 못했다. 절대 안된다고 수술이라도 받겠다고 했었다. 다행히 처음이고 약간이라 수술까지는 안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 백현은 조금 안심한채 퇴원 할 수 있었다. 

결국 펜스위에서 뛰는 찬열을 받는건 무리가 되어서 포지션이 바뀌었다. 찬열이 루프를 타고, 백현이 펜스 위에서 뛰어 찬열에게 안기는 것으로. 

확실히 반대였던 포지션이라 받는건 백현이 훨씬 안정적이었지만 백현의 팔이 탈구되는 순간 서커스를 닫아야 할 수 도 있었기에 약간의 위험부담을 안았다.

그리고 이그조 서커스단에 서커스단장님이 온다는 소식이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