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윽-" 변백현이 토했다-그는 그에게 온통 토를 했다.
박찬열의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자신도 모르게 욕설이 내뱉어졌다.
그녀는 문을 violently하게 발로 차 열고 들어가 변백현을 침대에 내던진 후, 곧바로 욕실로 들어가 옷을 벗고 샤워를 했다.
변백현은 마치 따뜻한 포옹에 푹 안긴 듯한 기분으로 멍하니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구토를 했고, 그러고 나니 훨씬 나아진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는 잠이 들었다.
샤워를 마친 박찬열은 갈아입을 새 옷이 없어 하반신을 수건으로 감쌌다. 변백현이 곤히 잠든 모습을 보자, 그는 억누를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토하고 나서 자, 안 그러면 내일 냄새 때문에 죽을지도 몰라!"
그렇게 말한 후에도 그녀는 변백현에게 다가가 옷을 갈아입혀주고 담요를 덮어주었다.
"여보세요!!!" 박찬열이 변백현에게 담요를 덮어주려는 순간, 문이 열리고 익숙한 목소리가 안에서 들려왔다.
문 앞에 서 있던 김종대는 상의를 탈의한 박찬열과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침대에 잠들어 있는 변백현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너희...너희...너희들!" 김종대는 변백현을 가리키며 박찬열에게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어조로 물었다.
"너무 과하게 생각하는 거야. 걔가 술에 취해서 나한테 토했어. 난 샤워시키고 담요 덮어주고 재웠을 뿐이야... 이상한 생각 좀 그만해. 내 성적 지향은 지극히 정상이야." 박찬열은 이렇게 말한 후 김종대에게 "왜 돌아왔어?"라고 물었다.
김종대는 아쉬운 표정으로 몇 번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집안일은 드디어 끝냈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어...!"
"무슨 일이야?" 박찬열은 김종대를 방 밖으로 데리고 나가 옷을 갈아입히고 커피 한 잔을 따라주며 말했다. "너무 걱정스러워 보여."
"그런 말은 꺼내지도 마세요, 엄마가 저보고 소개팅 나가라고 하세요…" 김종대의 눈썹이 찌푸려진 채 매우 슬픈 표정을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