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5화:누구에게 전하는 말

물망초

W.빼앰























아..그 뒤로부터 며칠이 지났더라? 아니, 한 몇주가 지난 것 같았다 그럼에도 민윤기는 여전히...
























" 야 점심 같이 먹어 "




" 너 어제처럼 튈려고해봐 아주, "




" 야 수학 숙제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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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뭔지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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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나오는 걸로 알고있는데, 맞나?
























" 몰라.. "
























뭘 먹든 뭐가 나오든 그닥 신경 쓰지 않았다 전 시간이 하필 수학이라서 그런지 눈꺼풀에 추를 달은 것처럼 스르륵 감기기 시작했다
























" 야 김하진 너는 밥 안먹어?? "
























" 졸려..민윤기랑 같이 가서 먹어..대신 올 때 빵 하나만
사와줘.. "
























정국이는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윤기는 살짝 걱정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몇분이 지났을까 시계도 보기 전 교실은 한명도 없어서 고요했고 남은 건 하진이의 숨소리 뿐이였다. 하마처럼 입을 쫘악 벌려 하품을 하자 옆에 누워있던 윤기가 눈에 들어왔다
























' 뭐야..밥 먹고온거야..아니면 처음부터 있었던거야.. '
























책상을 보니 빵과 우유하나가 있었다 혹시나 해서 시계를 보니 다들 한참 밥 먹을 시간이였다
























' ..밥을 안먹었나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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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 때문에 그런지 눈,코,입에 시선이 가기 시작했다 콧대 위에 있는 머리카락이 바람에 살랑거리는게 거슬려 살며시 손을 대 치웠다 그리고 문뜩 궁금증이 생겼다. 얘는 왜 나한테 잘해주는걸까, 얘는 왜..한결같이 내 옆에 있어주는걸까..하고
























영원이란 없다.
생명이 담긴 모든것에는 영원이란 없다 그렇기에 언젠간 죽고 언젠간 바뀐다




사람의 마음도 똑같다 언젠간 바뀌는 것
























" ..너도 똑같겠지.. "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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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똑같은데
























"..... "
























" 난 다르니까 옆에 있어줘 "
























" ..왜.. "
























말을 알아들은건지 아니면 흘려들은건지..눈을 몇번 깜빡이고는 다시 자는 듯 했다
























' ..잠꼬대인가..? 그렇다고하기엔.. '
























놀랬다. 갑자기 팔을 잡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얘가 한 말에 대해서 놀란건지..그런데..표정은 무표정이였지만 말투는 달랐다 뭔가 애절한 느낌, 마치 헤어지는 연인에게 매달리는 그런 말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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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한테 하는 말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