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어떠한 사실적 인물, 지명,
사건, 배경을 특정하지 않으며,
순수한 작가의 창작물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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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다녀왔습니다아! 가방은 여기,"
딸랑- 하는 경쾌한 종소리와 함께 열린 문으로 더 경쾌하게 들어오는 지민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남준의 앞에 들고 온 서류가방을 내려놓았다.
그런 지민의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남준은 이내 가방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곤 환하게 웃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잘가져왔네, 생각보다 일찍 오기도 했고."
지민이 가져온 것에 흡족한 듯 지민을 칭찬하며 웃어보인 남준은 말을 이어갔다.
"진짜 수고 많았어. 신나게 들어온 거 보면 성공적인 것 같기도 하고. 역시 항상 잘해 지민이는. 그런김에 오늘은 이것만 영감님께 전해드리고 들어가서 쉬던지 다시 와서 있던지 맘대로 해. 자금에 대한 감사 편지랑 향후 계획이니까 들키지 않게 조심히. 알겠지?"
지민을 가득 칭찬하는 말을 하던 남준은 이내 품속에서 하얀 봉투 하날 꺼내 지민에게 건냈다. 영감님이란 사람에게 편지를 전하고 오늘은 자유라는 남준의 말에 기분좋게 웃어보인 지민은 알겠다고 답한 뒤 다시 화연을 나섰다.

"이걸로 자금은 어느정도 모았고, 다음 거사까지는 무리없을테니 이제 윤기 형만 잘 나와주면 되는데..."
지민이 가져온 것은 다름 아닌 독립자금. 지민이 떠난 화연에 혼자 남아 다음 거사를 위해 준비된 자금이 충분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안도하면서도 윤기에 대한 걱정이 가득한 독립청년회의 회장, 김남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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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소식을 어떻게 전달한담...'
남준이 지민을 칭찬하고 있을 무렵, 나름 심각한 표정으로 주변을 살피며 눈치를 보는 이는 다름아닌 호석. 경찰서에 마련된 자신의 자리에 앉아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속엔 온통 다른 생각이 가득하다.
기계적으로 문서를 작성하던 호석은 지금 어젯밤에 윤기를 통해 알게된 밀정의 정체를 전할 방법을 생각하고자 머리를 쥐어짜내는 중이었다.
'...아 알겠다!'
드디어 좋은 생각이 떠오른 듯 밝은 표정을 지어보이는 호석은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다시 문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화롭게 문서를 작성하던 시간도 잠시, 경부가 호석을 호출했다.
"이번 주 순찰 담당자가 부상을 입고 쉬고 있다. 그래서 네가 이번 주 둘러보기를 대신 나오면 좋겠다."
(이번주 순찰 담당자가 다쳐서 쉬고있네. 그래서 자네가 이번주 순찰을 맡아줘야겠어.)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으론 이자식이 뭘 시키려나 싶어 짜증이 가득하던 호석은 이어진 경부의 말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애써 감정을 숨기며 미소를 띄운 채로 호석은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나이스. 경부새끼가 도움되는 날도 다 있네.'
물론 속마음은 솔직한 호석이었다. 알겠다며 밝게 웃어보인 호석은 이내 순찰 준비를 하기위해 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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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점 화연, 화연에선 이제 막 토론이 벌어지려는 중이다.

"아니 도현이가 왜 저기 후보로 같이있어? 말이된다고 생각해요, 형들은?"
독립청년회 내에 숨겨진 밀정을 찾아내고자 여주가 접근한 뒤 뽑아온 리스트를 본 정국이 위와같이 반응하면서 독립청년회의 간부라 칭할 수 있는 이들의 토론이 시작되었다.

"그건... 아니지. 근데 지금으로선 누구도 믿을 수 없는게 사실이잖아."
그런 정국에 말에 가장 먼저 입을 연 건 석진이었다. 맏형답게 이번에도 석진은 직관적이고 주관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건 석진 형 말이 맞아. 도현이가 네 친구여서 네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건 이해하지만, 일단 명단에 있으니 따로 뒷조사는 더 해봐야한다고 생각해."
다른 이가 더 말을 얹기도 전에 입을 연 남준은 그런 석진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어찌보면 토론이라고 할 수 없는, 윤기와 호석이 화연에 없는 시점에서 맏형 둘이 지지하는 의견이 이길 수 밖에 없었던 작은 토론이 시작한지 5분도 채 되지않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정국도 그 사실을 모르지 않고, 석진과 남준의 말도 맞다는 생각이 들어 그저 시무룩한 표정만을 지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정국을 보며 입을 여는 이가 또 있었는데,

"형들 진짜,,, 울 정구기한테 왜 그래! 울 막내가 도현이면 반응이 그럴 수도 있지! 아 이제 여주도 있구나..? 구막내가 그럴 수도 있지! 도현이가 워낙 성실하고 진실된 애잖아. 정국아 난 너 이해해.^ㅁ^ 그치만 형들 말도 맞으니까 기분 풀고 조금만 더 지켜보자! 응?"
이렇게 의견차이가 생길 때마다 마무리로 나서는 건 언제나 태형, 그였다. 아무래도 형제 중 막내인 그는 그런 사실을 뽐내듯 친한 사람과 있을 땐 애교가 넘치는 말투를 보여주었다.
어쨌든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정국이 뭐라 더 말할 수 있었겠는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고보니 형들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조금만 더 지켜봐요." 하는 정국이었다.
어째 삼형제의 의견에 휩쓸린 것 같지만, 그런 사실은 잠시 묻어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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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이번 화의 KEY POINT
1) 지민의 임무는 자금 조달 및 밀서 전달!
2) 호석(삼나무)은 열심히 계획 세우는 중
3) 독립청년회는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feat. 삼형제)

⭐작가의 사담 time⭐
오랜만이에요! 사실 휴재가 완전히 끝나진 않았지만 간간히 들리려고 조금씩 틈날 때 글을 쓰다가 이제야 물망초 6화를 들고왔네요...
이제야 온 작가를 매우 치십쇼,,, 큼...
사실 오랜만에 쓰다보니 감이 떨어진게 없지 않아서 빨리 감을 되찾고 틈날 때마다 글 써서 들고와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량도 더 늘려볼게요,,,)
마지막으로, 작가의 추가적인 사담이나 공지사항이 궁금하다면 공지방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니 공지방도 들러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응원과 예쁜 댓글, 아직 종을 울리지 않으셨다면 빨간종까지! 손팅 부탁드리겠습니다🙏
2021년 5월 2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