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반수에서 완벽한 사람이 되기까지

11.

"은하씨가 왠일로 꼴등이래? 항상 일등이였으면서"

"친구랑 같이 가서 먹느라 시간이 좀 걸렸네요 ㅎ"

"은하씨가 친구가 있었어?"

"아잇 왜 그러세요 저 친구 많거든요ㅡㅡ"

"알겠어~ 
아! 맞다 아까 공지왔는데 
오늘 우리 회사 전체 회식한다고 하더라"

"오랜만에  회식이구만"

"그러게요"

"선배님들!! 다들 열심히 해봐요!"

"ㅎ"

"새로 들어온 신입. 아주~ 맘에 들어"

"내가 참 잘 뽑았단 말이지"

"그건 아닌듯"

"뭐어?!"

"싸우지 마시고 자 자 얼른 일합시다"

회식이라.... 
김민규도 올려나? 쓰읍... 오면 잔소리 폭격할거 같은데..
'술 마시지 마라 적당히 마셔라 한번 더 마시기만 해봐라
집에서 혼난다 분명 경고했을텐데' 라는 등등...
아오...  벌써부터 스트레스 받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퇴근 시간!!!
이지만 회식을 하러 가야한다는...





식당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고 다 왔는지 확인하는데
김민규 없더라? 좋으면서 한쪽은 쓸쓸하더라..
근데 그것도 잠시 문이 열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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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해요"

이러고는 빈자리가 있는 내 옆자리로 와서 앉더라 
아주 자연스럽게말이야
다른 직원분들과 얘기하더니 갑자기 책상 밑으로 나한테 
쪽지를 보내더라..  쪽지에 뭐라 적혀있는지 알아?

'술 많이 마시지 마라 안 그럼 나 화낼거야 ᕙ(•̀‸•́‶)ᕗ '

쪽지 읽고  ಠ‸ಠ 이런 표정으로 김민규 보니까
내 표정이 웃긴지 살풋 웃더니 다시 직원들과 얘길 나누었다.
물론 얘길 나눈 직원분들은 대부분 여직원들이였다.
난 못 마땅한 표정으로 그들이 얘기하는걸 듣고 있었다.
한창 얘기하고 있던걸 듣고 있는데 김민규가 날 보더니
갑자기 내 귓가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왜에? 질투나?"

"ㅇ아니! 아니거든?"

내가 너무 큰소리로 말해버렸나 보다...
모든 직원이 나와 김민규 쪽을 봤다. 
남직원분들은 무슨일인가 싶어서 본 표정이라면 
여직원분들은 질...투에? 눈빛으로 봤다. 
내 말을 듣더니 김민규가

"으이그~ 하여간 사고는 참 잘 쳐요"

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었던거 있지? 
와 ..  왓쒸 얘 왜 이래

"야 사고는 너가 더 잘 치거든? 맨날하는데 사고치는거면서"

"ㅋㅋ 아구 무서워라 잘못했습니다"

"우잇쒸 너 일루와 야!"
"어쭈? 밖으로 도망을 쳐?"

아이씨 달리기는 빨라가지고
내가 지쳐서 숨 헐덕이는 모습보고 나한테 오더라 오자마자

"잡았다 이 놈"

이라면서 인디안밥을 엄청 때렸지 훗 아이 통쾌해

"하여간 김은하 손은 참 매워"

"즉등흐 흐르(적당히 해라)"

"알겠어ㅋㅋ 가자 춥겠다"

"아주 병주고 약주고하는거 신이야"

" ㅋㅋ"

들어오자마자 무슨 사이냐고 엄청 묻길래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는데 김민규가 커플이라고 해서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지 
김민규는 그 자리에서 등짝 한 대를 맞았고
물론 살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