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녀 엑스트라에서 여주로_11
🎶Blue - 백예린
11.
줄다리기,단체 줄넘기, 2인3각,농구,판 뒤집기,장애물 달리기를 지나 드디어 일곱 번째 종목 그리고 나의 첫 번째 종목인 이어달리기 시작을 앞두고 있다.
뭐 당연하겠지만 줄다리기에서는 석진 선배 반이 이겼고 단체 줄넘기도 지민이네 반이 이겼다.이 둘 외에도 농구에서는 윤기 선배가 장애물 달리기에서는 정국이가 판 뒤집기에서는 남준이가 이겨버렸지.
“지연이 너 또 승부욕 생겨서 뛰다 넘어지지 말고.넘어질 거 같으면 그냥 천천히 뛰어 내가 너 몫까지 다 뛸 테니까.”
이 말을 들으면 알 수 있듯이 우리 반 이어달리기 주자로 나뿐만 아니라 호석이도 나가게 됐다는 말씀.
“호석이 너도 넘어지지 말고 화이팅!”
“아아- 각 반 이어달리기 대표 주자들은 지금 당장 운동장 중앙으로 모여주시길 바랍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기도 전에 이어달리기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들려왔고 그 방송을 들은 나는 호석이와 같이 운동장 중앙으로 향했다.
그렇게 걸어서 운동장 중앙에 도착했을 때는 생각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반을 응원하기 위해 모여 앉아 있었다.당연히 호석이와 나를 제외한6명도 그 자리에 있었지.
이 정도면 체육대회에 꽃은 이어달리기라고 봐도 무방한데?
“누나 너무 무리하지 말고 힘들면 걸어요.누나 몫까지 호석형이 다 해주겠지,뭐.”
“그럼 그럼 우리 귀염이는 다치면 안되니까.”
“야 호석아 너 좀 열심히,아니 겁나 열심히 뛰어라.”
“우리 누나 이겨먹는 것들 다 죽었어,가만 안 둬.”
아니 이 사람들은 각자 반 놔두고 우리 반 쪽에서 뭐 하는건지..
지금 나랑 호석이를 응원할게 아니라 각자 반 친구들한테 가서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줘도 모자랄 판에 말이야
•
-탕
드디어 이어달리기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들렸고 각 반의 첫 주자는 바톤을 들고 미친듯이 앞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소설 속이라 그런지 다들 잘 뛰네..
현실에서는 달리기를 좀 뛰었던 지라 자신이 있었지만 소설 속 유지연은 워낙 여리여리 해서 달리기를 못 뛰면 어떡하지.
라는 별 시답잖은 생각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지연은 곧 자신의 순서가 돌아오는 것을 깨닫고 급하게 뛸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지연의 앞 주자였던 여학생의 달리기가 끝이 나고 그 바톤을 이어받은 지연은 다른 애들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미친듯이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어라? 근데 내 예상과는 좀 다르네..?
”….뭐야 유지연 얘 뭐이리 잘 뛰어..???이거 맞는 거야?”
앞 친구들이 잘 뛰어서 만들어준1등을 망쳐버리면 어쩌나 하는 고민을 하던 자신이 민망해질 만큼 소설 속 유지연의 달리기 실력은 굉장했다.
월등히 앞서나가는 지연을 본 호석을 제외한6명은 그렇게 좋은지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지연의 다음 순서이자 마지막 주자인 호석은 마지막으로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호석과의 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지연은 마지막 힘까지 쥐어 짜 조금 더 빠른 속도로 호석에게 바톤을 넘겨주고 모든 힘을 다 썼는지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자리에 얼마나 주저 앉아 있었을까 경기가 끝났는지 저 멀리서 애들이 소리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2학년 이어달리기 우승반은-”
지연만 빼고 모두가 경기의 결과를 알고 있지만 다들 아직은 모르는 다는 듯 숨 죽이고 선생님의 말씀에 집중했다.
“-2반!”
“와아아아아-!!”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지연아,너가 제일 멋있었어.”

“누나 달리기 개 빠르던데요?”

“우리 지연이 누나 찢었다!!”

“귀염아 너 진짜 달리기까지 잘하면 반칙이야,반칙!”

“지연이 너 좀 뛴다?”

“지연아 너 덕분에 우리 반 이겼다!”
어휴 정신없어
달리기 좀 잘 뛰었다고 칭찬 이렇게 많이 들으니까 좀 부끄럽지만 또 싫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하긴 뭐 내가 좀 잘 뛰긴 했지!
그렇게 정신없는 칭찬세례가 끝나고 이제 다음 종목인 피구를 준비하러 발걸음을 옮기려 하는데 누군가 지연의 옷자락을 슬며시 잡아오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엄청 멋있었어요,누나.”
…….!!
지금 태형이가 나한테 말 먼저 걸어준 거 맞지!
그렇게 우물쭈물 대면서 할 말은 다 하니까 너무 귀엽잖아……!!!!!
귀여움 폭발하는 태형의 모습에 결국 웃음을 참지 못 한 지연이 조용히 웃음을 흘렸다.
”….웃지마요,진짜.저 지금 엄청 부끄러우니까.“
아 진짜 얘를 어쩌면 좋지
”아,알았어 ㅋㅋㅋㅋㅋㅋ.근데 귀여운 걸 어째.“
어 잠시만 이 말을 입 밖으로 내뱉을 생각은 없었는데…
”ㅇ,아 그 마지막 말은 그냥 흘려 들어줘!그럼 나 피구 연습 먼저 하러 갈 테니까 너도 얼른 와!”
•
운동장에서는 다음 종목 경기가 이어지고 있었고 체육관 안에서는 순서를 기다리며 자신의 종목을 연습하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었다.
“지연이 너 지금까지 뭐 하다가 이제 와!“
”아 많이 기다렸어?“

”그건 아니고 애들이 너 오면 연습한다고 버티길래“
”아 그래?그럼 얼른 가자 연습해야지“
그렇게 내가 체육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체육관 문을 열고 태형이 들어왔다.
“김태형, 얼른 와!! 너 빼고 다 왔어!!”
정국이 들어오는 태형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고 그 소리를 들은 태형은 우리 쪽으로 달려왔다.
”뭐 우리는 지연이만 막으면 되니까,다른 애들 신경 쓰지 말고 지연이만 신경 쓰는 거 알지?“
”당연한 소리를 왜 계속 하는 거예요, 형은?“

”야 박지민 너 저리로 안 가?너 지금은 우리랑 적이야,알아?“
”아 참 빡빡하게 굴지 말고“
”이야 - 너네 둘이 언제 이렇게 친해졌대.분명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서로 아는 척도 안 하더니.“
”친해진 건 아니고 그냥 말만 하는 사인ㄷ,아 진짜 박지민 꺼지라고!이거 우리 작전이라니까?“
”아,알겠으니까 그만 좀 때려 ㅋㅋㅋㅋㅋ“
.. 우리 피구 잘할 수 있겠지..?
@💖자유연재(2090자)
분명 여름방학 때 글 열심히 써서 연재하기로 했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올리지 못한 저를 부디 용서해 주세요..🙏 최대한 빨리 써서 오려고 했는데 방학 끝나고 중간 준비하느라 시간이 없었다죠🥲 시험 5일 남았지만 더 미뤄지면 안될 거 같아서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뒷 내용 얼른 써서 가져왔어요..!😊❤️🔥 중간 끝나고 한달 뒤 또 바로 기말이라 그 사이에 연재 할 수 있을거란 확신은 없지만 최대한 틈틈히 써서 연재 이어서 하러 오겠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밤 보내세요:)🌙
(오늘따라 글씨가 좀 이상해진 거 같은데 그거 감안하고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