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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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글리2
2021.08.08조회수 22
응 안돼 자꾸 가기 싫다고 안 나가면 박지민이 또 나한테 뭐라 한다고-여주
히잉 나 오늘 진짜 자기랑 있고 싶단 말이야 회사 가서도 자기 생각만 나고 일이 손에 안 잡힌단 말이야-태형
너 며칠전에도 그렇게 회사 안 나가고 놀았잖아 안돼 이번주만 몇번째야 얼른 밥 먹고 가-여주
알았어-태형
어린애 마냥 잔뜩 삐져서는 오리부리처럼 내민 입
자기야 오늘도 수고해-여주
태형이는 여주 앞에 서서 입술을 내민다
피씩 쪼옥
사랑해-여주
그제서야 배시시 웃는 태형이
사랑해-태형
아이구 애가 따로 없다니까-여주
저녘 6시 칼퇴해 집으로 돌아 오는 태형이
자기야 보고 싶었쪄-태형
들어 오자마자 현관에서 마중하는 여주를 안고는 한바퀴 빙그르르 도는 태형이
아아 어지러워 ㅎㅎ 나도 보고 싶었어 -여주
자기전 팔베개 해주고는 여주 이마에 뽀뽀를 하고는
잘자 자기야 사랑해-태형
아 맞다 오늘부터 비서 새로 오기로 했어 -태형
그래?전에 임비서가 진짜 똑 부러지게 잘했었는데 이번에도 잘했으면 좋겠다-여주
잘하겠지 뭐 ㅎ-태형
이때까지 여주는 꿈에도 몰랐다 비서 하나가 자기 인생을 잡고 흔들줄을
비서가 들어 오고나서 두달뒤
여주야 나 오늘 저녘 먹고 들어 갈께-태형
그래 조심히 들어와-여주
이튿날에도 그 이튿날에도 계속 저녘 먹고 들어 오는 태형
자기 요즘 왜 이래?왜 맨날 저녘 먹고 들어 오는거야?-여주
아 이번에 프로젝트 새로 하잖아 그쪽 바이어랑 상의 할것도 많고 해서 자기 화났어?-태형
아니야 일 때문인데 뭐 어쩌겠어 -여주
언제부턴가 아예 새벽에 들어 오기 시작하는 태형이
여주는 지쳤는지 이젠 기다리지도 묻지도 않고 혼자 자 버린다
아침마다 출근전 여주 끌어 안고 가기 싫다고 징징대던 태형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 꽃단장 하고 향수까지 뿌리고 사랑한다고 햐주던 뽀뽀도 생략한채 집을 나선다
친구 만나러 나왔다가 회사에 들른 여주
어머 사모님 안녕하세요?-세희
저 아세요?-여주
네에 그럼요 회장님 휴대폰에서 뵜어요-세희
아 이번에 새로 들어 온 주비서?-여주
네에 반가워요 사모님-세희
네에 반가워요 회장님 안에 있죠?-여주
아 회장님 지금 박부장님이랑 얘기 중인신데-세희
이때 열리는 회장실 문
어? 여주 왔네 들어가봐 우리 얘기 다 끝났어-지민
그래 나중에 보자-여주
그래 ㅎ-지민
자기야 어떻게 왔어?-태형
근처에서 승희 만났다가 퇴근시간도 다되고 해서 같이 집에 가려고 왔지-여주
그래 ㅎ 잘했어-태형
태형이는 여주 옆에 앉아 여주를 끌어 안고 여주랑 눈 맞추며 말한다
이때 차를 들고 들어 오는 세희
두사람을 보더니 표정이 급격히 굳어진다
아 주비서 여기 놓고 나가 보세요-태형
태형이는 여전히 여주를 안은채 세희한테는 눈길도 안주고 말한다
오늘 저녘 뭐 먹을까-태형
음 우리 오랜만에 외식 할까?-여주
외식 좋지 그럼 밥 먹고 오랜만에 데이트도 할겸 영화나 볼까?-태형
여주는 배시시 웃으며
영화 좋지 ㅎ-여주
돌아서 나오면서 이 얘기를 다 들은 세희는 회장실울 나오자마자 쟁반을 던지며 책상을 내리친다
민여주 두고봐 내가 회장님을 꼭 내 남자로 만들꺼니까-세희
단편으로 올렸던건데 이 소재로 좀 더 구체적으로 써보고 싶어 써봤어요 몇화까지 나올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ㅎ 재밋게 봐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손팅은 저한테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