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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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을 다 하고 집으로 돌아온 여주
자기야 왜?뭐가 필요해?-태형
아니 목 말라서 물 좀 마시려고-여주
있어 내가 갖다 줄께-태형
그럴래? ㅎ-여주
자 아 -태형
나 혼자 마실수 있어 이리줘-여주
아니야 컵이 얼마나 무거운데-태형
태형이는 컵이 무겁다는 이유로 물까지 먹여준다
나 전신마비 아니거든 ㅋㅋ 아 자기야 나 담주부터 회사 복귀할꺼야-여주
괜찮겠어?아직 회복중이잖아-태형
회복은 다 됐거든요 ㅎ 나 쌩쌩해 나 다시는 집에 앉아 내 남편 다른 여자한테 뺏기기 싫거든-여주
아 미안해-태형
자기 미안하라고 말한거 아니구 나도 내꺼 지키고 싶다 뭐 이런거-여주
알았어 자기 자리는 항상 비워져 있었지 사무실은 청소 싹 해 놓으라고 시킬게-태형
고마워 자기야 쪼옥-여주
태형이 바람핀건 괘씸하지만 반성하고 있고 또 예전보다 더 잘해주는 태형이덕에 
신혼때보다 더 행복한 여주다



출근날
자기야 일어나야지-태형
으응 나 깼어 -여주
읏짜 가자 씻고 밥 먹어야지-태형
꼼지락 대는 여주를 번쩍 안아든 태형이는 화장실로 들어간다
나가 나 씻게-여주
내가 씻겨주고 싶은데-태형
아 진짜 왜이래 아침부터 나가 나가 -여주
태형이를 밀어 화장실 밖으로 내보내는 여주
알았어 나 밥 차리고 있을께 시간 많으니까 천천히 씻고 나와
알았어-여주


회사에 도착한 두사람
민이사님 오셨습니까-지민
그래 박부장님 잘 지내셨어요?-여주
아이구 그럼요 복귀 축하 드립니다-지민
감사합니다 박부장님-여주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지민
농땡이 피지 마시구요-여주
으이구 저걸 그냥 -지민
여주가 때려보자 바로 꼬리 내리는 지민이
네에 민이사님-지민
자기야 힘들면 말해 내가 집에 데려가 줄께-태형
알았어요 회장님 얼른 가보세요 -여주
우리 사무실 합칠까?-태형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직원들이 팔불출이라고 놀려 얼른 가-여주
알았어[태무룩]-태형
그 뒤로 하루종일 여주 사무실을 들락날락 해 여주 아무 일도 못했다는 ㅋㅋ

하아 오늘 김태형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퇴근하네-여주
자기야 집에 가자-태형
아이구 남편이 아니라 애기야 애기 아가 집에가자아-여주
까치발 해들고 태형이 머리를 쓰담쓰담하는 여주
키도 나보다 작은게 나보고 뭐? 아가라고?-태형
아가 맞지 하루종일 붙어서 놀아달라 징징거리고 아 맞다 빨리가서 음식 준비해야지 오늘 애들 오기로 했잖아-여주
그래 가자 -태형
지민아 어디야? 우리 지금 갈건데-여주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어 얼른 내려와-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