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벼리 작가의 소재 창고

Episode. 달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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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우우우-


어둠이 내려 앉은 밤, 소녀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산을 오른다

조금씩 조금씩, 오르다 보면 어느새 기다렸다는 듯 늠름한 은빛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나 소녀의 앞에 선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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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또 왔어, 여긴 위험해 어서 돌아가. "




늑대가 은빛 머리칼의 아름다운 사내로 변해

그녀를 보내려 등 떠민다 하지만 그녀는 오늘도 해가 뜨기 전까지

늑대의 곁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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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절대로, 어디 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