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칠까칠
나 류여주,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반장을 해왔다. 매일 | 학교 > 학원 > 집 | 을 오가며 공부만 죽어라 하는 나에겐 이것이 나름대로 일탈이고 유일한 취미였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과 이미지가 있으니 올해도 당연히 내가 반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말은 미안하지만 우리반 아이들은 몇명을 빼고는 전부 공부를 포기한 모지리 양아치들이니 뻔한 결과였었다.

"올해 우리 1반을 책임질 반장은 정국이야~" (선생님
"소감."

"음, 1년동안 잘 부탁한다. 고마워"
"?!" (여주
뻔한 결과였어야 했는데, 저 양아치가 반장을, 그것도 압도적인 투표차로 하게 된 거에 대해서 내게 설명을 좀 해줬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