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까칠

2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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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까칠








난 그 전정국이라는 남자애한테 반장을 뺏기며 자동으로 부반장으로 임명, 애들 휴대폰을 걷고 누락 확인, 교무실에 전달을 하는 '휴대폰 도우미' 란 업을 추가로 가지게 되었다. 반장은 해야 할 일이 많아서 하나만 해도 괜찮다나...

그날 이후 일주일 동안은 내 나름대로 나를 이해시키고 수긍시켰었다. 공부 잘하는 애인가보다. 애들한테 이미지가 좋은가보다•••. 하였지만 나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내가 저 애한테 밀릴 것이 얼굴 빼고 뭐가 있는 것인지, 혹시 투표를 조작한 건 아닌지 온갖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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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번 제대로 관찰을 해보았는데





역시나 별로다.




수업 시간에 잠을 퍼질러 자고, 복도에서 뛰고, 또 쉬는 시간에는 여자애들이랑 시시덕덕 시끄럽게 떠들어댄다. 내가 저 소음 때문에 책을 찢어서 사감 쌤한테 고개를 숙인 걸 생각하면 정말이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저 녀석이

폰을 안 낸다! 아니, 자기 때문에 매년 하던 반장 떨어지고 부반장 맡은 나한테 진짜 조금이라도 그런 마음이 있다면 폰 좀 꼬박꼬박 내주면 안 돼?? 가끔씩 선생님이 휴대폰 통 볼 때마다 심장이 쫄려 죽겠다고!


그래서 전에 폰 내라고 한번 말해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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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휴대폰 좀 내. 너가 휴대폰을 안 내면 내가" (여주

"뭐야? 너 오지랖 개쩐다ㅋㅋ" (여자애들





이렇게 그 개재수 시녀들한테 꼽을 먹고 빠꾸 당했다. 그 이후로 오기가 생겨서 카톡도 해보고, 디엠도 해보고, 페메도 해보았지만 전부 차단을 먹었다. (이게 분명 그녀석 실체임. 앞에서는 순진한 척, 착한 척 다해놓고는!!) 

그래서 다 차단을 먹었을 때 에휴~ 내가 졌다. 이시ㅂ 이라 생각하고 침대에 누워 인강을 보고 있었는데...

 죽다 살아난 기분이 이런거랄까나...?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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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미친..." (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