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조준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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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조준 발사
















(팀장)
" 어, 한 순경 왔어? "

" 빨리 위로 가 봐. "

(여주)
" 네? 위... 어디를 말씀하시는 거죠? "


어젯밤, 술파티의 여운으로 숙취를 참으며 들어간 마수대.


(팀장)
" 윤기야! 한 순경 왔다! "


민 경사님?
아, 안 되는데.


그때, 엎드려 잠자고 있던 윤기가 눈을 찌푸리며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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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 피곤한 거 아시면서 왜 자꾸 깨워요... "




와, 존X 섹시해.




(팀장)
" 한 순경 데리고 가야 하지 않나? "

" 내가 직접 움직여? "

(윤기)
" 아, 사랑합니다. 팀장님. "

(팀장)
" 그래. 얼른 꺼져버려. "

(윤기)
" 매정하셔. "



둘 사이에 어색하게 서있던 여주가 힘겹게 윤기에게 말을 걸었다.


(여주)
" 저... "

(윤기)
" 뭔 일인지 궁금하지. "

(여주)
" 아, 네... "



윤기의 반말을 들으니 어제 일이 생각난 듯 얼굴이 빨개진 여주다.













총 조준 발사







(윤기)
" 자, 떨지 말고 들어가 봐. "

(여주)
" 지금 장난하시는 거죠? "



여기는 대장님 사무실, 그니까 청장님 사무실 아니야?
내가 왜?

눈동자만 도르르 굴리며 애처롭게 윤기를 쳐다보는 여주.


(윤기)
" 혼나는 건 아니니까 일단 들어가 봐. "

(여주)
" 아니, 저... "


윤기는 계속 뜸을 들이는 여주의 어깨를 툭툭 토닥인 다음,
문을 열어 여주를 들여보냈다.


(여주)
" 저, 안녕하세요. 마수대 소속 한여주 순경이라고ᆞᆞᆞ "


문이 닫히며 점점 작아지던 여주의 목소리가 아예 사라졌다.
잘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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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 그런 얼굴로 어떻게 잡겠다고... "


아, 윤기는 왜 이러냐고?
윤기도 어젯밤이 좀 쪽팔린 듯, 아까 여주의 도르르 굴러가던 표정이
귀여워서 안달 난 모습이지.














벌컥-


(여주)
" 선배님! "

(윤기)
" 어, 나왔어? "

(여주)
" 뭐, 뭐예요? 저 진급한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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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 신났네, 신났어. "

" 축하해. 한 경장. "














(여주)
" 저, 안녕하세요. 마수대 소속 한여주이라고 합니다. "

(청장)
" 어, 여주 씨. 다친 곳은 괜찮아요? "


급히 달려오며 여주의 몸 상태를 살펴보는 청장.


(청장)
" 범인을 잡다 다친 거라 들었어요. "

"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면서도 범인을 잡으려는 의지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

(여주)
" 네? "

(청장)
" 하하, 많이 놀란 모습이네요. "

" 그래서 여주 씨가 더 많은 일을 해줬으면 해서 여주 씨를
경장으로 진급을 해주도록 하려고 해요. "


벌써 진급이라고? 말도 안 돼.


(청장)
" 워낙 소규모 중에서도 소규모의 진급이라
따로 진급식은 없어서 미안해요. "

" 현 시간 부로 여주 씨는 한 경장입니다. "


















(윤기)
" 팀장님, 저희 왔어요~ "

(팀장)
" 어, 여주! 그 진급 축하하고. "



왜 불안한 예감은 늘 틀리지 않는 걸까.



(팀장)
" 윤기! 여주 데리고 나와. "

" 출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