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를 사랑하냐고?
그리고 그 소녀가 자신이라고? 슈가의 머릿속에서는 의문이 떠나질 않았다.
"대답하세요."
"
"마귀를 사랑하시나요?"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심장이 아픈 건 맞았다.
"아니요."
"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소녀는 그런 줄 알았다며, 웃으며 말했다.
"오늘의 벌은 하나만 더."
"
"따라와."
그는 그녀의 손에 이끌려서 그녀의 저택으로 들어갔다. 봐도 봐도 화려했다.
복도 중앙에 걸려 있는 가문의 상징.
그리고 가문 일원들의 사진. 그들 가운데에 당당하고 오만하고 잔혹해 보이는 소녀.
"들어와."
소녀의 방에 들어갔다. 한 없이 잔혹하고 퇴폐적인 방의 분위기.
소녀는 그의 손목에 사슬을 묶으며 말했다.
"너 같은 '개'한테는 이런 게 어울릴 것 같아서."
"길들이겠다는 건가요?"
"머리 하나는 잘 돌아가네. 정답이야."
그러자 그는 방을 나가는 소녀에게 물었다.
"어디 가는 거예요?"
"너에게 채벌을 더 늘릴 지 고민하고 올게."
"회방을 놓겠다면요?"
"일단 네 목과 손에 있는 사슬부터 푸르고 말해야 겠지?"
"유감스럽게도,"
소녀는 손에 그의 사슬을 쥐며 말했다. 그러자 슈가는 바신의 손목에 체워진 사슬을 잡아당기며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누군가에게 길들여지는 취미는 없어요."
서로 입술이 닿을만큼의 거리 안에서,
"그게 전하라면 더더욱."
속박하듯 가두어 당겨 껴안은 허리를 쓸곤,
"읍."
달콤한 입술과 입술이 닿는다.
"미렌 데모니스 전하."
그는 키스하곤 말했다. 다시 또 입술이 닿았다. 이번에는 더 강압적이고 뜨거웠다.
"저는 길들이는 취미만 있어요."
깊고 순결하게 얽힌 혀 끝에, 맑고 달콤한 피가 섞이며 교감을 나눈다.
누군가의 피는 달콤했다.
*
"하아..."
"전하, 한숨을 왜 쉬시는 거예요?"
"...권능. 권능이 사라졌어."
그놈이랑 깊게 키스한 후로. 망할.
수위는 여전히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