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아한대요

날 좋아한대요 (마지막)

"승우야!!"


밤 11시가 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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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왜??"

"우리 공원에서 불꽃놀이 한다는데.. 보려갈래?"

"그럴까?"

"응응!! 옷 입고 나올게!ㅎㅎ"

"따뜻하게 입고 나와. 밖에 추워..ㅎㅎ"

"응ㅎ"


철컥-


방으로 여주가 들어가자 급하게 어디론가 전화하는 승우



-야. 오늘 방해하면 죽여버린다.

-방해 안해;;

-니네 셋이 못미더워서 그래;;


전화 상대는 다름 아닌 민희, 은상, 형준



-아;; 방해 안한다니까?

-이번만 믿는다

-믿어. 우리 집에서 따뜻하게 새해 보낼랑께

-ㅇㅇ 끊어.


뚝-



"승우야!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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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입었지?"

"응!!ㅋㅋㅋ"

"가자."



띠리릭-


철컥-



밤 늦게 나온 밤공기는 매우 차가웠다.


"으.. 춥다.."

"쭈 추워? 손 줘봐."

"응? 왜?"



손을 내밀자 두 손 꼭 쥐어주며 호호 불어주는 승우



"우리 쭈 추우면 안되는데.."

"히히..."

"으이구.. 뭐가 좋다고 웃어."

"그냥.. 너랑 있는거 자체가 너무 좋아."

"말은 이쁘게 하지"

"몇 시야?"

"지금.. 11시 40분"

"벌써 12시 되가네? 빨리 공원으로 가자"

"그래ㅎ"






걸으면서 서로의 손을 잡은채 웃으면서 걷는 둘은 행복하고 다정해보였다.




어느새 공원 불꽃놀이 장소에 도착하여 맨 앞자리에 자리한 둘


"승우야!! 벌써 11시 55분이야! 5분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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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미리 말할게."

"응?"

"내 2019년에 있어줘서 고마워. 우리 학교로 전학 와줘서도 고맙고. 내가 그렇게 못나게 굴었는데 나중에 고백해준거 받아줘서 고마워. 그냥 내 인생에 들어와줘서 고마워. 앞으로 너의 손 꼭 잡고 2020년도 잘 이겨내보자. 비록 우리가 싸우든.. 권태기든... 고비가 많겠지만 그래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더욱 더 힘내서 고3 무사히 졸업해보자. 고맙고 사랑해. 내 열여덟 인생에 들어와 내게 웃음과 행복을 준 내 사랑스런 여친 강여주."


승우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12시가 땡하며 불꽃놀이가 시작됬다.


"나도 고마워.."


그리고 서로 손을 잠시 놓고 소원을 빌었다.

소원을 다 빌고 다시 서로의 손을 꼭 잡았다.



"승우야.. 나도 한 마디 할게"

"응?"

"네 생일 편지에 다 쓴거지만.. 나도 너가 내 열여덟 인생에 들어와줘서 너무 고마워. 항상 내 곁에 묵묵히 사랑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봐주는 너가 너무 고마워. 사랑하고 더 사랑해."


싱긋 웃으며 승우를 올려다보는 여주가 이뻐보였는지 피식 웃는 
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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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누구 여친이길래 말도 이쁘게해? 너무 이쁘다.."


그러면서 24일 승우의 생일 때 한 것과 달리 더 길고 더 찐하게 입을 마추었다.


폭죽이 펑펑 터지는 소리, 주변 사람들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은채 서로의 시간에 집중했다.


길고 길었던 시간이 지나 서로의 입술은 떼어졌다.

그리고 서로를 보며 웃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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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강여주"

"나도 사랑해. 한승우"







끝.



날 좋아한대요
2019년 10월 25일 ~ 2020년 2월 1일


다음편에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