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아가 내 말 씹는다ㅠㅠㅠㅠ"
"형, 힘내"
"특별히 저녁은 우리 집에서 먹게 해줄게"
"몰라 이놈아ㅠㅠㅠㅠ"
.
.
와아 나 데이트해?
홍지아 인생 무슨 일... 오빠 따라 한국 와서
행복하다◠‿◠
그런 거 있잖아, 뭔가 서로 좋아한다고 생각하니까 괜히 어색해지고 그런 거?
근데, 어색한 게 뭐야?
“오빠 우리 어디가요?”
“나 엽x떡볶이? 그거 먹어보고 싶은데”
“많이 매워요?”
“오빠는 매운 거 잘 먹어요?”
“지아야”
“오빠한테 궁금한 게 많구나~?”
“하나하나 다 대답해줄게”
“나는 매운 거 잘 먹지~”
“그 떡볶이 제일 안 매운 단계는 별로 안 매워~”
“오오...”
“그러면 우리 그거 먹으러 가요!”
”지아는 지수 보러 한국까지 와서는 나랑 놀아도 괜찮은 거야~?“
”에이 오빠는 집 가면 보는데 뭐!“
”우리 오빠는 참 소중하고 좋은 오빠지만“
”윤정한이라는 새로운 좋은 오빠를 만났으니까◠‿◠”
“헉 지아 감동이다ㅠㅠㅠㅠ”

“아, 귀여워...”
“응? 귀엽다구~?”
“방금 나 귀엽다고 한 거야~??ㅎㅎㅎ”
“지아가 더 귀여워~~”
“몰라요 몰라요!!”
.
(누구냐 넌)
“홍지아 기대해”
#다음날 학교
’야, 쟨가봐 ㅋㅋㅋㅋㅋ‘
’진짜 대단하다‘
’1학년인데 당돌하네‘
‘감히 정한이를 ㅠㅠ’
‘예뻐도 못 참음’
‘지수도 쟤랑 친하잖아‘
’지수는 지 동생이라지만‘
’정한이는 진짜 뭐냐고ㅠ‘
’뭐 어떻게 꼬신 거야‘
’그 아무도 안 넘어오던데‘
또 수근댄다 아주 지겹다 지겨워...
나 무슨 하루마다 욕을 바가지로 갱신해?
다들 뭐 보면서 같이 얘기하는 것 같은데 뭐지?
오빠들하고 헤어지고 각자 반으로 가면서 애들한테 물어봤는데 자기들도 잘 모르겠다네..
그때 우리 반에 한 친구가 나한테 와서 뭘 보여주는 거야.
#SNS
- SVT 대신 전해드립니다 -
미국에서 왔다고 자기가 잘난 줄 알고 정한이한테 계속 붙어 있는데... 얘 실제로 대화 해봤는데 인성 노답임..;
자기 주변 사람들 거의 그냥 장난감처럼 취급하던데ㅠ
댓1 - 쟤 그런 애 일 것 같더라니;
대댓1 - 인정. 인성 글렀으면 끝이지^^
댓2 - 너 뭐 돼?
대댓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댓2 - 너 뭐 안 돼~ ㅋㅋㅋ
댓3 - 솔직히 정한이가 훨 아깝지
대댓1 - 아깝기만 해? 그냥 나라 구한 얼굴..
대댓2 - ㅋㅋㅋㅋㅋㅋㅋ미친 그정도야
이게 뭐지? 무슨 이상한 글이 올라와있는데
댓글도 가관이다 사진도 올라와서 보니까 어제 우리 떡볶이 먹으러 갈 때 걷는 사진도 찍히고 내가 무슨 연예인도 아닌데 왜 이렇게 관심들이 많은 거야?
나 뭐 이 학교에서 화제의 인물이네 ㅎㅅㅎ
선뜻 다가와서 수근거림의 원인을 찾아준 친구에게 고맙다고 하면서 수업은 시작되었다..
수업을 또 한 개, 두개 흘려보내듯 들은 것 같아
점심시간에 여느 때와 같이 애들하고 밥을 먹고 운동장으로 나왔는데 저기 황지우가 보이네?
우리를 발견하자마자 달려오는 저 애는 대체 무슨 생각일까?
“지아야~”
“지아 오늘 기분 안 좋아보이는데”
“혹시 sns에 올라온 글 때문에 그래?ㅠㅠ”
“그거 니가 올린 거 아니야?”
“어? 승관아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어ㅠㅠ”
“우리가 지내온 세월이 얼만데 나를 몰라..?”
“내가 널 왜 알아야 하는데?”
“뒷통수 친 애의 말을 믿을 건 아니라고 보는데?”
뒷통수를 쳤다...? 아팠겠다 황지우가 잘못했네
(귓속말)
“뒷통수 쳤다는 건 배신했단 뜻이야”
“오...그렇군”
역시 한솔 버논 최.... 날 잘 아네 ◠‿◠
* “그나저나 배신이라 생각보다 더 악질이겠는데?”
* “? 그렇게 대놓고 말한다고?”
* “역시 필터링이 없어 조이”
“둘이서 영어로 무슨 대화해~?”
“나도 영어를 좀 배워야겠어!”
“지아야 나 영어 좀 알려주라 ㅎㅎ”
* “선생님한테 가서 배우면 되잖아”
* “왜 영어를 나한테 배워~”
“홍지아 ㅋㅋㅋㅋㅋㅋ 멋있다”
“아니, 그래서 그 글 진짜 네가 올린 게 아니라고?”
“나 아니라니까?”
“민규야 그렇게 날 못 믿냐구”
“널 믿을 이유가 없다니까?”
“너네 정말 너무한다....”
“너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래...”
“야, 너무 그러지마 울겠다..”
“지아야ㅠㅠㅠ역시 너밖에 없다ㅠㅠ”
“어? 울면 골치가 아플 것 같아서 그만하라는 거야◠‿◠”
내가 조금만 잘해주듯이 얘기하면 바로 저렇게 붙네..?
그렇다면 네가 무슨 짓을 하든 내가 어떻게 나오나 봐봐 지우야 ◠‿◠
“거기 너 우리 동생들 건들지마 ◠‿◠”

“네? 아, 아니예요 ㅎㅎ”
“저 얘네 엄청 좋아해요!!”
“믿어주세요ㅠㅠ”
“믿고 자시고 그러지 말라고”

저저 초점없는 눈 가끔 보면 진짜 무섭단 말이지
우리 오빠 멋지다
"멋지네요, 형님"
.
.
#뒤에
"홍지아 지금이 몇시야ㅡㅡ“
”ㅎㅎ에이 오빠..“
”정한오빠가 오빠 치킨 좋아한다고 치킨도 사줬는데..?“
”치킨?“
”흥“
“아아 오빠ㅠㅠ”

”크흠 아직도 치킨을 봉지 안에서 안 꺼내고 뭐해?”
-
오늘의 베스트 5위ㅠㅠㅠㅠ❤️🔥
감삼다 감삼다!! 응원도 꾸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