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안타깝네.
“이건 안타까운 일이야”
(씨익-)
‘쟤... 지금 웃는 거야?’
‘미친 뭐야 싸패야?’
‘미쳤나봐’
‘사람을 저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함박웃음을 지어...;’
갑자기 고개를 떨구고 웃는 내 모습을 보고
다들 나를 미쳤다고 한다.
뭐.. 그럴 수도? 난 내가 사실 안 미쳤다고 생각하진 않아 ㅎ
사람들 다 뭐 하나씩에는 미쳐있지 않아?
나만 그래..?
난 이런 거에 타격 안 받을 정도의 미친 내가
오히려 좋아.
* ”아~ 정말 재밌다“
* ”너희가 황지우를 믿든 나를 믿든 상관하지 않아~“
* “생각하고 판단하는 건 너희 자유니까”
* “날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너희 생각을 믿어”
“아 근데 진짜 웃기다”
“진짜 나 그런 능력 있었으면 좋겠다”
“한 대 치고 싶은 사람 눈에 안 보여도”
“한 대 툭 치면, 툭 쳐지고 ◠‿◠”
’진짜 미친 게 분명해..‘
’으- 소름돋아‘
’저런 애랑 같은 학교라니..‘
나를 아무리 욕하고 손가락질 해도 상관없어~
내가 안 그랬다는 거 나는 알고 믿을 사람은 믿을테니까!
하지만
버논아 넌 왜 그랬어?
.
.
.
나는 일단 학교도 다 끝났는데 이런 상황에서 굳이 학교에 계속 남아 있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황지우로 인해서 나에게 몰려있던 시선들과 승관, 민규를 제치고 먼저 1층으로 내려갔어.
1층으로 내려가니까 오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나를 보자마자 반가운 얼굴로 다가오더라구
“지아야~”
“왜 이렇게 늦게 나왔어!”
“오빠 기다리다가 목 빠지는 줄 알았어~”
”에이.. 신나게 폰 게임만 하고 있었던 게“
”지아가 하도 안 내려오니까!“
”심심하잖아~“
”너무하네, 옆에 내가 있는데 심심해?“
”응 ◠‿◠”

“ㅠㅠ 지아야 ㅠㅠ”

정한오빠는 우는 시늉을 하면서 나에게 오더니 안겼어
뭐 오빠가 나보다 키가 크니까 안겨봤자....
내가 안겨졌지 ◠‿◠
“근데 애들은?”
“왜 안 내려와?”
“음...”
“지아야...!”
“어? 승관이랑 민규네”
“한솔이는 어디있어?”
”한솔이는..“
”잠깐 아마 보건실..?“
”왜~? 어디 아프대?“
”한솔이가 아픈 건 아니고 누가 쓰러져서“
”데려다 주고 오겠지“
”응?“
”누가 쓰러졌어?“
”황지우...“
“아, 그 너희한테 계속 붙었던 그 여자애?”

“걔 아까 수업시간이었는데 혼자 자기 팔 다리 막 때리던데”
“내가 화장실 가려고 나와서 복도쪽 창문으로 봤어”
“밖에서 혼자 그러길래 말려야하나 싶었는데”
“미친 줄 알았어”
그랬구나, 혼자서 하느라 힘들었겠네 ㅎㅎ
“홍지아 미안해”
“순간 오해했어”
“미안해 지아야 나도..”
“아니야, 너네가 뭘 잘못했어”
“나는 상관 안 해~”
“버논이 오면 그냥 연락하라고만 해줄래?”
“나는 먼저 가볼게”
“알겠어..!”
* “괜찮아?”
* “오빠랑 놀러 갈까?”

* “아이고 착해라”
* “동생 놀아주고”
”야아 나도 껴죠“

귀여운 오빠들 덕에 기분은 좋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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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 버논&지우
"네가 날 불러서 할 얘기란 게 뭐야?“
”난 너한테 할 말 없으니까 용건만 말해“
”한솔아...“
”내가 말이야 너희한테 잘못한 게 많아“
”맞아 내가 너희에게 상처 준 것도 맞고“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사실 내가 너희랑 잘 지냈던 때에”
“내가 좀 아팠어...ㅎ 그래서 아픈 거 모르게 하려고”
“아 차라리 애들하고 멀어져야겠다 싶어서”
“그냥 지금보다 더 어린 그 마음에 못되게 굴고 상처를 줬었어”
“그래서 지금 사이를 전처럼 돌리고 싶다는 거야?”
“그럼 지금 애들한테 가서 얘기해”
“애들이 이걸 말하면 그래도 들어줄텐데”
“응.. 근데 지금은 아직 너희에게 다 말할 용기가 안 나서”
“한솔이 너한테 먼저 얘기했어”
“들어줘서 고맙고.. 미안해 한솔아”
“애들한테는 내가 나중에 다 얘기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할게”
“그래 뭐.. 이해는 하겠는데”
“너무 늦지만 않는다면”
”응..!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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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아에게 했던 똑같은 수로 버논이 맘을 돌려버린
황지우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