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우리 사귀는거 그냥 공개할래?"
"응?"
"그냥.."
"알았어"
"? 진짜?"
"그럼 가짜인가"
"헐 사랑해 강태현"
"내가 더"
그렇게 며칠 후
- 진짜 임서린 쟤 뭐야..
- 아니 연준이랑 백여주랑 사귈 때도 짜증났는데 이번엔 태현이?
- 별 예쁘지도 않는데
"..."
- 야야 조용히 해 태현이 귀에 들어가면 안돼
- 우리 이런 말 한거 들키면 안된다고
"참나~"
"야"
- 어?
"뭐 내 귀엔 들어가도 되고 태현이 귀에 들어가면 안된다는거 뭐니ㅋㅋㅋ"
"그리고 니네가 뭔데 그런 말들을 지껄여"
- ...
"앞으로 그냥 입다물고 살고 난 태현이 보러간다~"
- 허.. 임서린 쟤 뭐야?
- 그러니까..
- 백여주처럼 벙어리된 채로 우리 말 듣고 있을 줄만 알았는데..
- 저런 애는 차근차근 밟아주는게 답이거든.
.
.
.
"태현아! 집 같이 가자"
"그런 말 안해도 같이 갈건데"
"ㅎㅎ 습관 습관"
"근데 괜찮아?"
"뭐가?"
"너가 연애공개하면 여자애들이 어떻게 할까봐 무섭다매"
"응 그랬지?"
"우리 지금 이제 공개연애인데 애들이 뭐라 안하냐고"
"아.."
"..안 해"
"정말?"
태현은 서린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
"지,진짠데"
"..됐고 빨리가기나 하자"
서린의 모습에 살짝 웃음을 흘리는 태현이다
다음날
"백여주ㅠㅠ"
"왜에 또"
"진짜 체육 겁나 싫어; 땀 흘리기 싫은데"
"그니까.."
잠시후
"임서린 창고가서 공 가지고 와라~"
"아 왜 나야 진짜ㅠㅠ"
"얼른~"
"네..갑니다 가요"
창고
"공이.. 아"
"저깄다"
그렇게 공을 챙겨 나가려는 그 순간
철컥 -
문이 잠겼다
"어..?"
서린은 급히 뛰어가 손잡이를
돌린다
철컥 -
철컥 철컥 -
쾅 쾅 쾅 -
"여,여기 사람있어요!! 아직 사람있다고요!.."
그 때 들리는 여자애들에 웃음소리
- 거기서 잘 ~있어봐
- 누가 구해주러 오나
- 가자
그리곤 점점 멀어지는 발자국 소리
"저 미X년들이.."
주륵 -
서린은 문에 기대 다리에 힘이 풀리 듯
주저 앉았다
그렇게 30분 뒤
"아니..이정도면 내가 왜 안오냐고 창고로 올텐데.."
"왜..아무도 안오냐고.."
철컥 -
그 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서린아!"
"백여주우.."
"너 괜찮아?"
"괜찮은데.."
"일단 나가자"
.
.
.
"너 왜 거기 갇혀있는데.."
"누가 잠궜어"
"누가?"
"근데 나 누군지 알겠어"
"정말?"
"응 나 일단 걔네부터 어떻게 좀 하고 와야겠어"
"응! 화이팅!!"
.
.
잠시후
"야 김소은, 나도나"
"뭐야 넌?"
"진짜 ㅋㅋ 추하게 문은 왜 잠궜냐"
"..뭐?"
"그렇게 내가 강태현이랑 사귀는게 꼴 뵈기 싫었어?"
"..."
"이 짓거리 한번만 더 하면 말로 안해"
"..."
"그리고 강태현은 이미 임자있으니까 건들이지 마 ㅎ"
"...어,어이없어.."
"간다"
.
.
하교
"..임서린"
"어? 강 텬~"
"...너 오늘 창고에 갇혀있었다매"
"..누가 말했어?"
"백여주가"
"..그래?"
"누가 그랬어"
"왜에? 뭐 혼내주기라도할건가"
"그래야지"
피식 -
"됐어~ 이미 내가 혼냈거든"
"그러냐"
"응ㅎ"
"잘했네"
말을하며 서린에 머리를 쓰담아주는 강태현..
"..."
"가자 토마토"
"ㅁ,뭐? 토마토?"
"얼굴이 그리 빨개졌는데 토마토지 뭐냐"
"차,참나.."
"안오냐, 나 먼저 간다"
"가,같이 가!!"
.
.
강태현, 임서린 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