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스토리는 단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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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너 나이가 몇 살이라고?"
"22살라니까요, 누나."
"야 너 자꾸...!"
"사실인데 뭐."
은근슬쩍 누나라는 단어 한 글자, 한 글자에 힘을 줘서 말하는 이 개 같은 늑대 새끼 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았다. 아, 신이시여. 제발 이 새끼 좀 치워주세요.
"대학교 어디 다녀요?"
"하늘대학교..."
"와, 명문대네요. 전 수인 학교 다니다가 전 주인이 저 버리고 난 다음에 학교 못 나가니까 출결 계속 깎이다가 자연스럽게 정학 처분 먹었어요."
"뭐, 이젠 누나가 나 키워줄거니까_"
"조용히 안해...?!"
"내일 등교해요?"
"응_"
"아 진짜요? 누나 학교에서 괴롭히는 사람은 없고요?"
"음... 없지."
"다행이다. 혹시 누가 괴롭히면 말해요."

"가서 확 물어 뜯어버리게."
"...너는 그런 말을 그렇게 웃으면서 하냐."
"그저 농담인걸요 뭐, 원래 늑대들은 주인에게 온 몸을 다 해서 충성해요."
"또한 자신의 반려에게도... 절대적으로 소유하고 싶은 욕구로..."
"...반려? 너 여자친구 있어?"
"...아니요_ 그냥 말만 해본 거예요."
"으아, 씻었더니 졸려요. 자고 싶다."
"아 그러네, 시간이 늦었다. 자자_"
"저 누나랑 같이 자도 돼요?"
"...뭐?"
"아니 그냥 뭐... 안고 자고 싶어서."
"...될 거라고 생각 했니."
"역시 그렇죠? 그러면 저는, 차디찬 바닥에서 혼자 쓸쓸하게 잘게요."
"야 말을 무슨 그렇게...!"

"불쌍하면 같이 자주세요, 누나~"
내가 졌다 졌어... 결국 늑대와 같이 한 침대에 눕게 됐다. 그래도 성인 남자와 한 침대에 누워있는 꼴이라니... 계속 내 몸이 굳어있자 그르릉 거리더니 이내 수인화 했다. 이렇게 보면 그냥 귀여운 늑대인데...
"자요 얼른, 내일 지각해요."
"응..."
난 내일이 너무 두려워서 못 자는거다, 이 늑대새끼야.
***
결국 한숨도 못 자고 등교 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몇 번이나 졸았는지 모른다. 학교 정문에 들어가자 기다리고 있던 남자친구가 날 반겨줬다.

"여주 왔어~?"
"응, 오빠_"
"밥은, 먹었고?"
"엉... 먹었지...?"
*
"야야! 가만히 있어!! 왜 갑자기 수인화 한건데!!"
"야 이 늑대새끼야!!!!!!"
*
조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먹고 왔다니, 다행이네. 아 맞다, 여주야_"
"응?"
"끝나고 오랜만에 카페 갈래?"
"...아..."

"학교 끝나고 바로 와야 돼요, 누나!"
"음... 오늘은, 안될 것 같아."
"왜? 약속 있어?"
"...아, 과제가 좀 많이 밀려서. 조별과제도 있고..."
"그래? 아쉽네, 다음에 가자."
"응, 그땐 내가 살게!"
그 개같은 늑대새끼가 집에서 내가 없는 동안 무슨 말썽을 피울 지 모르니까... 일단 일찍 가봐야겠다. 오빠가 말한 그 다음이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생각해_ 빨리 강의실 가자."
"아, 어...!"
***

"심심해..."
"주인도 없고... 뭐하고 놀지..."
"아, 오빠 나 교수님 강의실 좀 갔다올게_"
"응, 얼른 갔다 와_"
***
"오빠~"

"다은이 왔어?"
"응! 보고 싶었어_"
"나도."
"오빠, 신여주 쟤 언제 정리할거야..."
"곧 정리할게."
"빨리 해줘... 나 오빠랑 공개연애 하고 싶어."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나도 이제 걔 질려서_"
"역시 오빠야, 끼리끼리 놀아야 되는데 신여주는 수준 안 맞아."
"뭐라고...?"
그리고, 내가 말로만 듣던 바람 피는 남자친구를 목격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