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스토리는 단편입니다.
✅ 도용 적발시 사과문 공백 제외 4000자 요구합니다.
✅ 이 스토리에 나오는 지명, 관계,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 소재신청은 [소재신청방] 에피소드에서만 받습니다.
✅ 관람료 : 빨간종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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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거세게 내리던 날, 한 여자가 우는 아이를 바구니에 넣고 담요로 감싼 채 어디론가 향한다. 눈물도 흘리면서 말이다. 엄마가 울수록 아이의 울음소리도 더욱 커져만 갔다.
"이제... 여기서 좋은 가족분들 만나서 잘 살아야돼..."
달빛 고아원, 그날은 유독 달이 밝았었다. 비 오는 날임에도 먹구름에 가려진 달이 환한 달빛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 날 나는 달빛 고아원이라는 곳에 버려졌다. 겨우 생후 16개월 됐을 때에 말이다.
***
내가 고아원에 오게 된 사연조차도 원장 선생님께 들은거다. 내 이름도 이 고아원에서 지어졌고. 한백월. 내 이름이다. 백월은 밝고도 흰 달이라는 뜻이라며 내가 고아원에 올 때 유독 달이 밝고 빛나는 흰색이였다면서 지어진 이름이다.
17살이 되던 해 겨울, 원장 선생님이 나를 원장실로 부르셨다.
"부르셨어요?"
"어 그래, 백월아. 인사해."
"네...?"
"안녕, 너가 백월이니?"
"네... 안녕하세요."
"이 분이 너를 입양 하시겠다고 하시네_ 축하해, 백월아."
"네?! 진짜요...?"
"반가워~ 앞으로 잘 지내보자꾸나."
"아, 감사합니다..."
"이제 백월이도 가족이 생겼구나... 17년 동안 있었는데 아쉽네..."
"그래도 이 분 돈도 잘 버시고 기부도 많이 하시는 좋은 분이셔_"
"그러니까 가서 잘 지내~"
"네, 원장님... 그동안 감사 했습니다."
"지금 데리고 가도 되는거죠?"
"네, 됩니다! 입양절차 다 하셨으니 데리고 가셔도 돼요."
"저희 백월이 잘 부탁 드려요_"
"잘 돌보겠습니다_ 가자, 백월아."
"네, 안녕히계세요 원장님."
그렇게 나는 17년 동안 지냈던 그 고아원을 떠나고 새 가족에게 가게 되었다.
***
그 분은 원장 선생님 말대로 좋은 분이셨다. 고아원에서 그 분 집까지 가는데에 리무진을 타고 갔고 개인 기사까지 있으신 걸 보면 돈도 많으신 거 같았다. 가는 길에도 정말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살갑게 굴어주셨다.
"어? 다 왔다 백월아. 내리자."
"아, 네..."
집도 무슨... 복층집에 어우...
철컥_
"너 방 알려줄게_ 거기 가서 짐 풀고."
"가족 된 거 축하해~ 호칭은 천천히 정리하고."
"네, 감사합니다."
"방은 저기 2층에 2번째 방이야."
"들어가서 잠깐 있어."
"네_"
집 되게 넓다... 이 고급 그림은 다 어디서 가져오신 거지... 카펫도 되게 보들보들 하고... 슬리퍼도 이쁘게 생겼ㄴ,
탁_!
"아...!"
"아, 죄송합니ㄷ.."
"눈 좀,"

"똑바로 뜨고 다니지?"
"네...?"
"뭐야, 넌."
"아, 그게..."
"민윤기!! 백월이한테 무슨 말하는 거 아니지?"
"...백월이?"
계단을 올라가며 집 구경을 좀 하다가 어떤 사람과 부딪혔다. 어딜 나가려 하셨는지 패딩을 입고 계셨다. 첫인상은 좀... 솔직히 무서웠다. 1층에서 아저씨가 소리 치자 인상을 찌푸리며 나를 흘겨 본 것만 봐도 그랬다.
"...백월이라..."
"아, 그 입양?"
"...근데 좀 비켜줄래."
"아, 아... 네. 죄송합니다..."
"민윤기! 너 또 어딜 나가!!"
"클럽이요_"
"허구한 날에 클럽 가는거냐?!"
"제가 알아서 해요."
철컥, 쾅_!!!
"저게 그냥... 고딩 때보다 더 망아지가 되서는..."
"아, 백월아. 미안해... 놀랐지?"
"쟤 이름은 민윤기인데, 음... 너 오빠라고 해야 되나?"
"오빠요...?"
"응, 25살이고 민윤기."
"성격이 조금 거칠어도 너가 이해해, 아픔이 많은 애야."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방에서 쉬어, 뭐 먹고 싶은 건 있고?"
"아, 아니요 괜찮아요."
"그래 그럼, 필요 한 거 있으면 불러~"
***
그렇게 새 생활에도 적응했는데 딱 하나 걸리는 거... 새로 다니는 학교에서 입양아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거다. 아저씨에게 말하면 바로 해결 되는 일이지만 무서웠다.
오늘도 학교 뒷골목에서 돈을 뺏겼다. 아저씨는 용돈도 참 많이 주시는데 그걸 알고 나에게 돈을 뜯어간다.
"입양아가 용돈은 꼴에 많이 받나봐ㅋㅋ?"
"그러게, 널 버린 엄마에게 고마워 해야겠는데~"
"..."
***

"형 동생 생겼다면서요."

"해봤자 입양한 앤데 뭐."
"학교는 잘 다닌대요?"
"몰라, 걔 사생활에 관심 없어."
"형도 참, 동생한테 좀 잘해줘요."
"귀찮게 그런 걸 뭐하러."
그 애의 첫 인상은 나와는 달리 말갛고 순수한 그 얼굴과 눈빛부터가 마음에 안 들었다. 나와 부딪혀놓고 내가 화부터 내니까 금방 시무룩 해져서는 아무 말도 못하는 것도 나와 안 맞았다. 어디 가서 왕따 당하는 건 아닌지...
"어? 저기 스타고등학교 애들 아니에요?"
"그런 거 같네. 잠깐만, 뭐? 스타고?"
"네, 교복이 스타고인데."
"내일 스타고등학교 입학식인데, 너 거기 다닐래?"
몇 주 전 지나가는 말로 아빠가 걔한테 스타고를 입학 하자는 말을 하는 걸 들었었다. ...근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나랑. 얘가 어디 학교를 다니던 말던.
"뭐야, 요즘 애들도 애들 왕따 시키고 그런가 본데요?"
"꼰대 같이 뭔..."
"...쟤 한백월 아니야?"
***
"야~ 뭐라고 말이라도 좀 해봐."
"빡빡 나대던 너 얼굴 다시 보고 싶네_"
"...나, 이제 가봐도 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제야 좀 재밌네."
"아...!"
"어딜 가, 아직 가라고 안했거든?"
"이거, 놔!"
"얘걔 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배로 얼굴 뭉개지고 싶지 않으면 좀 닥쳐."

"너네나 좀 닥치지 그래."
"...오빠...?"
***
분명히 그 애였다. 첫인상 느낌 그대로. 근데 애들 몇 명에게 둘려쌓인 채 조롱이라도 당하는 건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거기까지는 그냥 지나가려고 했다. 내가 쟤랑 언제부터 친했다고 갑자기 오빠 행세 하는 건 좀 그렇잖아.
근데 갑자기 어떤 애한테 머리채를 휘어잡히는 그 애를 보니까 나도 눈이 돌아가버려서 피던 담배도 끄고 곧바로 뛰어갔다.
날 보고 오빠라고 부르며 그제서야 눈물 한 방울 흘리는 걔가 뭐라고 내가 미치는지 모르겠다. 평생 사람한테 정 주지 않고 살기로 했는데 말이야.
"뭐야, 오빠?"
"너 오빠 없다며ㅋㅋ 입양아 주제에."
"누가 없대, 내가 얘 오빠 맞는데."
"스타고 애들이지 너네?"
"그럼 뭐 어쩔건데_"
"이거나 받아."
"별달기업 대표... 민하람...?!"
"...뭐야... 이거 별달기업 대표 명함 아니야?"
"야, 한백월. 너가 말해봐."
"응...?"
"내 이름, 뭐라고?"
"ㅁ, 민윤기... 오빠..."
".....아, 좆 됐다."
"튀는 시간 3초 줄게, 잡히는 놈들은 그 길로 퇴학 당하는 줄로 알고."
"3, 2, 1."
우리 아빠는 꽤 큰 기업의 대표다. 그래서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별달기업 대표의 얼굴 없는 외동 아들 민윤기... 얼굴은 모르지만 이름은 안다는 그 외동 아들이 나다.
그래서 내가 3초 세기도 전에 도망 가는 애들, 한숨 돌리고 한백월한테 어깨동무 했던 팔을 풀고 아직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앨 보며 정이라도 생긴건지 처음으로 남의 눈물을 닦아줬다.
"울긴 왜 우냐, 쟤네가 뭐라고."
"왜 나한테 말 안했어, 한방에 해결되잖아."
"바보야, 너? 당하고만 있게?"
"(도리도리)"
"애기냐 너가. 도리도리 하게."
"...감사합니다..."
"집 가야지, 학교 끝났어?"
"쟤네가 또 괴롭히면 이거 주면서 우리 아빠라고 해."
"못 믿으면 전화 해서 아빠, 나 좀 데리러 와_ 라고 해."
"그러면 별달기업 로고 달려있는 리무진 끌고 오실거야."
"...어... 네, 고맙습니다."
"집 가자, 데려다줄게."

"저 형이 사람한테 정이라도 생긴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