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방탄소년단 단편모음집

동화 속 왕자님과 공주님_[정국]_[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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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스토리는 단편입니다.
✅ 도용 적발시 사과문 공백 제외 4000자 요구합니다.
✅ 이 스토리에 나오는 지명, 관계,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 소재신청은 [소재신청방] 에피소드에서만 받습니다.
✅ 관람료 : 빨간종 댓글.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하는 전정국에 괜히 미안해졌다. 그래서 더욱 더 다짐을 확고하게 굳혔다. 전정국이랑 임세은이랑 다시 학교생활을 하러 가기로.



"몇시야 지금? 춥네 조금."

"초저녁인데 일교차가 심한가봐."

"이거 입어."

"너 춥잖아..."

"괜찮아, 너 추위 타면 쓰러지기도 하잖아."



내가 춥다는 말 한마디에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서 어깨에 걸쳐주는 전정국, 내 어깨를 감싸며 방으로 안내해주는 전정국에 조금 멋지다고 생각하려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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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친해보이는구나."



갑작스러운 아바마마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내 어깨를 감싸던 손을 풀고 멀리 떨어지는 전정국. 그로 인해 외투가 내 어깨에서 떨어졌고 전정국이 그걸 주워주려 손을 뻗었지만 아바마마에 의해 제지 당했다.

그래도 전정국은 체대 지망생이라서 운동도 꽤 잘하고 힘도 세서 학교에서는 아무도 전정국을 못 건드렸는데 여기서는 아바마마의 손짓 하나에 멈추는 걸 보니 조금 안쓰러웠다.



"둘이 무슨 사인가."

"설마 사랑이라도 하는 건 아니겠지?"

"그럴 일 없습니다, 폐하."

"그렇지? 전기사가 날 실망 시키진 않을 거라고 믿는다."

"그럼요, 믿어주십시요."

"그런데... 왜 공주한테 말을 놨을까?"



이 영감탱이 어디서부터 본거야... 내가 또 나서줘야 할 차롄가.


"제가 말 편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아바마마."

"공주가 그렇게 말했다고?"

"네, 저를 호위무사 해주는 기산데 이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래도 주의해라. 사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순간 즉시 처형이니."

"알겠나, 전기사."

"명심하겠습니다, 폐하."


겨우겨우 위기를 넘기고 난 후에야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전정국도 그제서야 숨을 고르며 바닥에 떨어진 외투를 주워 먼지를 털고 다시 내 어깨에 걸쳐주고 발맞춰 걷는다.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어..."

"거짓말 잘하네."

"위기극복 능력이라고 하는거야."

"칭찬인데."

"근데 아바마마가 절대 권력자셔?"

"보기엔 안 그래보여도 수 틀리면 바로 찍어버리시는 분이라."

"으응... 너한테 유독 엄격하신 것 같던데."

"몰라, 내 캐릭터가 좀 믿음직한 캐릭터였나 봐."

"너랑 좀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뭐래... 갑자기 웬 칭찬?"

"고생하는 거 같아서~ 천하의 전정국이 말이야."

"뭐래..."

"귀 빨개진다 전정국~ 누구 좋아하거나 부끄러ㅇ,"

"조용히 해! 이제 들어가, 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어, 안 놀릴게."

"이따가 저녁식사 때 보자."

"어..."


철컥_


"으아_"

"일찍 오셨네요?"

"우리끼리 있을 때는 존댓말 하지 마, 적응 안돼..."

"고맙네, 참."

"아까 미팅은 조금 일찍 끝냈던데 전정국이랑 꽁냥대느라 늦었지?"

"엥...? 어떻게 알았어?"

"마중 갈려고 잠깐 나갔었지. 근데 전정국 보고 다시 들어왔어."


고개를 끄덕거리며 드레스를 벗을려고 하자 곧바로 도와주는 임세은, 이 짓을 언제까지 해야 할 지... 끝은 언제일지...


"지금 씻을래? 아님 밥먹고 씻을래?"

"밥먹고 씻을래, 편한 옷 좀 준비해줘."

"편한 옷... 그냥 흰 티셔츠에 반바지 주면 돼?"

 "응•••, 그렇게 해줘."

"알았어, 피팅룸에 준비해놓을게. 누워있어."

"고마워."





***





"야, 임세은! 장난 쳐?!"

"뭐!"

"아니... 흰 티셔츠는 왜 이렇게 안이 정랄하게 보이고."

"바지는 통이 넓을 뿐이지 핫팬츠잖아!"

"옷들이 다 손바닥 크기야! 그게 제일 나은거고!"

"...다른 건 다 드레스야?"

"그래!"

"...내 팔자야."


결국 가디건 하나를 가볍게 걸치고 저녁식사를 먹으러 나갔다. 방문을 열자 대열을 맞추며 서있는 수십명의 궁인들. 그리고 그 중간에 서있는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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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셨습니까 공주님."



"...왜 이렇게 차려입었지, 전기사?"

"정장만 입다가 사복으로 입어봤는데 괜찮습니까?"

"응, 괜찮네. 앞으로는 그렇게 입어. 멋지다."

"...감사합니다."

"석반 드시러 가셔야지요. 따라오세요."



어느새 귀가 붉게 달아올라있는 전정국, 요즘 쟤 진짜 왜 저러지...?






***






"전기사, 요즘 왕국 상황은 안정적인가?"

"네, 폐하. 평민들도 불만 없이 잘 지내고 기후도 안정적입니다."

"다행이군."

"근데... 공주는 왜 이렇게 옷이..."

"세은 궁인, 이게 어찌된 일이오."

"아, 아바마마... 그게 아니오라, 제가 입고 싶다고 한 겁니다."

"이번에도 또 공주가 자초한 일인가."

"아까 전기사도 감싸주더니만, 사적인 감정을 품고 있는것이 정말 아닌가?"

"아닙니다. 그럴리가요."

"믿겠다, 전기사. 세은 궁인도 주의해라."

"명심하겠습니다 폐하."








***









석반을 다 먹고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대자로 드러누웠다. 항상 불안하고 가슴 떨리는 일을 계속 할 순 없었으니까. 빨리 책 페이지수를 줄여서라도 마무리 지어야 했다.


"아... 진짜 언제까지 이래야 되냐 세은아."

"아직 많이 남았을걸? 여기 온 지 3개월밖에 안됐잖아."

"그런가..."



탕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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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나라 왕국의 침입이다!!! 제군들은 모두 전투 준비를 해라!!!!!!"



찢어질 듯한 총성음과 살짝 맡아졌던 피비린내가 점점 진해지는 이 난장판 속에서 전정국의 전투 지휘 소리가 들렸다.

언젠가 임세은이 말했었지, 꽤나 잔인한 이 책 속에 전쟁. 총 3번의 전쟁이 있고 마지막 전쟁에서 날 사랑한 기사가 죽는다고.

이제 내가 결말을 바꿔야 했다.




철컥_!




"...세은아, 미안하다...!"

"어디 가세요 공주님!!!!!!"



날 부르는 임세은을 뒤로 하고 전정국을 찾아나섰다. 널부러진 시체들의 피내음 속에서 전정국 체향을 찾아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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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전정국!!!"



탕_!!!!!



전정국 품에 뛰어가서 안겼을 때 났던 총소리를 끝으로 나는 기절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어떻게 전쟁이 진행 됐는지도 몰랐다. 몇시간 후에야 깨어나보니 붕대를 칭칭 감은 채 엄청나게 화나있는 전정국의 얼굴이 보였다.



"전정ㄱ...?"

"왜 멋대로 뛰어나온거야. 위험할 뻔했잖아!"

"뭐야,... 너 화났어?"

"그럼 안 나게 생겼어?"



불같이 화를 내는 전정국 옆에 임세은이 눈치를 보며 서있었고 전정국 꼴은 말이 아니였다. 옆엔 목발이 있었고 팔도 깁스를 한 모양새였다. 이 꼴로 누가 누굴 걱정하고 화를 내는지...



"너도 많이 다쳤잖아...!"

"지금 그게 문제야? 깜짝하면 너가 이 꼴 났을텐데?"

"옆나라에서 널 노리고 있는 걸 왜 몰라, 이 바보야...!"

"...박지민 왕자 있는 왕국에서 쳐들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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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까 널 그 놈한테 못 보내겠다는 거야..."

"내가 널 몇 년 동안 좋아했는데 놓치기도 싫고."

"이런 방식으로 널 가지려는 그 놈은 더 싫어."

"내가 너 옆에 있으면 안되냐... 나는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