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천재 해커 X 미친개 형사

04 _ 천재 해커 X 미친개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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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번 화 댓글 보고 완전 빵 터졌어요... 아디분들 추진력 정말...

(댓글 하나에도 짱 행복해 하는 사람)
























































어느새 초집중 한 채 열띠게 해킹을 하고 있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폴더들 압축을 풀고 문서를 찾는 것조차도 한참 걸렸다. 그 사이 내 핸드폰도 불이 나게 울려대는 중이였다. 보나마나 정 대표겠지 싶어서 일부러 받지 않는 중이었다.


"전화 오는데, 안 받으세요?"

 "보나마나 정 대표님이실텐데, 받아봤자 욕만 먹겠죠."

"이런 일 자주 있으시나 봐요_"

"그래도 저 정도면 양호 한 거예요, 정말 성깔 더러운 의뢰인들은..."

"저 진짜 목에 칼이 몇 번씩이나 들어올 뻔 했다니까요_"

"오구, 그러셨어요~..."

"놀리지 좀 마시라니까!"

"알았어요_ 왜 이렇게 또 역정을 내고 그러시나..."


티격태격 하면서도 타자를 치는 손가락은 멈추지 않았고 그로 인해 어떤 파일이 떴는데 그제서야 타이핑 하던 손가락이 멈췄다. 내가 원하던 범인의 기본 인적사항을 드디어 찾게 되었으니까.


"...찾았어요."

"진짜요? 어떤 새끼예요?"

"이름, 박영규. 나이 56살...?"

"생각보다... 나이 많고..."

"근데 형사님 아까부터 손을 왜 그렇게 떠세요."

"...네?"


증명사진은 아직 못 찾아서 범인의 이름과 나이만 말했을 뿐인데 손을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는 손과 무자비로 흔들리는 동공. 갑자기 엄청나게 불안 해보이는 형사님의 손을 잡았다.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 뭐하시는,"

"무슨 일 있어요? 많이 불안해 보이시는데, 잠깐 쉬었다 할까요?"

"괜찮으니까 이 손 좀 놓고,"

"조금만 이러고 있어요, 아직 시간 많아요."

"시간이 많기는 무슨...!"

"형사님 진정 시켜드릴 정도의 시간은 쓸 수 있다고요."

"

"내가 못 미더우면 그냥 이러고 있어요_"

"내가 형사님 힘들어하는 꼴을 못 봐서."

"퍽이나... 못 보시겠네요... 만난 지 몇 시간이나 됐다고..."

"내가 말했잖아요, 사람한테 정 안 주고 산 지 오래라고."

"근데 형사님은 뭔가 다르셔서 말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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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꼭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랄까."


"말도 안되는, 소리 좀 그만..."

"내가 아무래도 우리 형사님께 푹, 빠진 모양이에요."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 이 상황은 설명이 안되네요."

"네?!"

"내가, 형사님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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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로 생중계 중)

"이게... 무슨..."









"참, 고백이라고 생각 하지 마세요."

"전 어찌 됐든 형사님 더 알아가고 싶으니까_"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_"

"뭐해요, 어서 앉아요. 빨리 처리하고 갑시다."



그제서야 잡고 있던 손을 놔주고 다시 모니터에 집중했다. 귓가가 빨개진 그 형사의 모습을 보고 우습게도 정말 귀엽다는 생각을 해댔다.



"그런데, 아직 나에게 말해줄 생각은 없는거죠?"

"뭐를, 요...?"

"아까, 왜 그렇게 손 떠셨는지. 너무 알고 싶은데."

"...아."

"불편하면 말 안하셔도 돼요."

"나도 내 트라우마 들키고 싶어서 들킨 거 아니니까."



난처해보이는 박 형사의 표정에 역시 과거사 꺼내게 하는 건 아직 무린가 싶어서 다시 모니터로 고개를 들렸을 즈음, 나지막히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릴 때부터, 심한 가정폭력을 당했어요."

"그때의 트라우마로 그나마 남은 친척들과도 얘기 못하고 지내요."

"....."

"그래서 경찰이 되고 싶었어요."

"내가 직접 나 같은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나는 도움 받지 못했으니까 나 하나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내게 가정폭력을 한 아버지와 격리조치 된 지 오래지만, 그때 생각만 하면 치가 떨려서 밤잠도 설칠 정도였으니까요."

"...대학교는, 바로 경찰대 간거예요?"

"...S대 합격 했는데도 그 복수심 하나로 S대 포기 했어요."

"그래서 재수 한 다음에 무작정 경찰대 공부 하고 운동 하고..."

"결국 수석 입학 하고 모두에게 인정 받는 경찰이 됐지만."

"제 목적은 아버지를 제 손으로 직접 잡기를 원했고, 같잖은 솜방망이 처벌 말고 정당한 벌을 받기를 원했으니까..."

"그래서 제 수년간의 한은 풀어지지 않았어요_"

"근데, 이번 사건 범인... 저희 아버지와 이름도, 나이도,...다 똑같아요."

"...!"

"제가 생각하는 게 맞다면, 이 사건의 범인이 아버지가 맞다면."

"드디어 아버지에게 복수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은데, 나름의 긴장도 되고 해서 손이 좀 떨렸던 것 같아요_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 미안하네요."

"형사님 그렇게 싸가지 없어 보였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뭐, 해커님이 손 잡아주셔서 진정 됐긴 했지만_ㅎ"

"아, 또 놀린다... 괜히 물어봤네요_"

"다시 시작 해요, 분위기 어두워질라."

"...잠깐만요."

"형사님... 울어요?"

"아..."

"우리 형사님, 생각보다 눈물이 많으시네~"

"이리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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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특별히 제 품을 내어줄게요_"

























엄청 옛날부터 썼던건데,,, 😭

뿌셔버릴 망할 현생.......... 자주 올게요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