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천재 해커 X 미친개 형사

05 _ 천재 해커 X 미친개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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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서야 자축 하는... 저의 900일...

3월 9일에 900일이었구요, 지금은 919일이네요 🥳

앞으로도 함께 해요 💖














































아직 내가 못미더운건지 망설이는 박 형사의 팔을 끌어당겨 막무가내로 내 품에 안기게 했다. 놀랐는지 몸이 살짝 굳더니 이내 내 어깨가 축축히 젖어가는 게 느껴졌다. 역시, 세상에 정말 나쁜 사람은 없는건가.

아님, 우리 박 형사님만 내게 믿음을 주는건가.







"다 울었어요?"

"...아니요. 안 울었어요."

"내 옷 다 젖었는데?"

"아, 됐으니까 비켜요!"

"아, 조금만 더 이러고 있어요..."

"내가 왜...!"

"아직 눈물도 안 그쳤으면서_ 툭 치면 울 것 같은데."

"...안아주라고 하면 안아줄거예요?"

"말 안해도 안아줄거예요."






다시 박 형사를 안자 성질 부리던 것도 멈추고 얌전히 안기는 게 귀여웠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싶다가도 점점 더 형사님이 좋아졌다.








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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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해커!!!!!!!"



"당장 현장출동 준비해... 애가 한 명 더 사라졌다고!!!!"

"네...?!"

"아무래도 피해자가 정 회장 아들 한 명 뿐인 게 아닌 거 같아..."

"이미 그 전에 잡혀서 죽은 애들도 많고..."

"그게 무슨..."

"당장 현장출동 하겠습니다, 해커님도 필요한 거 다 챙기세요."

"네? 형사님...!"





아직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것 같은데 봉고차 시동 걸려고 컨테이너를 나가는 박 형사를 급하게 불러보지만 내 손목을 잡는 민 해커님.





"경찰들은 원체 자신의 마음보다 범인을 잡는 게 더 중요해."

"나 CCTV로 다 봤어, 달래준 거는 좋지만 박 형사는 그정도도 자신한테 부당 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몇 년만에 경감 되고 마음의 부담이 컸을테니 더 이상 누군가한테 기대면 안된다고 생각 할거야."

"...그렇지만, 박 형사는!"

"...알고 있었어, 박 형사 아버지가 범인이란 걸."

"네?! 왜 저한테 말 안해주셨어요!!"

"나도 몇 시간 전에 알았어, 인적사항 찾았는데 가족관계에 박 형사가 있었어."

"그러니까 그런 줄로 알아. 일단 내 말대로 해."

"위로는 나중이야, 개인 감정에 휘둘리지 마 김남준."

"이거 살인사건이야, 정신 차려.
네가 언제부터 그런 동정심 가질 여유 있었다고 그래_"

"말 한 번 안 이쁘게 하시는 건 여전 하시네요."

"그래요, 저 동정심 가질 여유 없어요."

"5년 동안 이 바닥에서 일하면서 한번도 웃어본 적 없고, 울어본 적도 없어요."

"누군가한테 마음도 못 주고... 컨테이너에서 5년 동안 외롭게 지내고!"

"야, 김남ㅈ..."

"됐어요, 민 해커님이 언제 제 마음을 이해 해주셨다고."

"현장 출동 할게요."

"김남준!!"

"오늘! 제가 싸늘한 시체로 돌아온다면."

"...안부 전해주세요, 5년 동안 못 보고 지낸 가족들한테."

"야! 너 거기 안 서?!"






그렇게 민 해커님께 처음으로 반항 아닌 반항을 했다. 고함을 치는 소리가 들렸지만 등을 돌리고 컨테이너 문을 딱 열었는데 박여주 형사가 문에 기대서 소리른 듣고 있었는지 내가 여는 문에 밀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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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처음으로 그 형사의 이름을 풀로 불러봤다. 당황한 표정의 형사님의 손목을 이끌고 봉고차로 탔다. 민 해커님도 당황했는지 이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













봉고차에 타고도 내 눈치를 보며 가만히 운전대만 잡고 있는 박 형사, 시간이 흐르는 탓에 예민해진 내가 조금 짜증을 내며 입을 열었다.





"...출발 안해요?"

"아... 아직, 시간 있잖아요."

"시간 없어요, 이제 36시간 남았어요."

"...해커님_"

"하, 비켜요. 내가 운전 할테니ㄲ,"

"할 말 있어요."





내 손목을 잡으며 날 올려다보는 형사님에 나도 모르게 몸이 굳었다. 내 소매를 더 세게 잡은 박 형사가 갑자기 입술을 뭉갰다.

뭐하나며 밀쳐보려고 했지만 하염 없이 떨리는 손으로 내 소매를 더 꽉 잡아오는 형사님에 나도 모르게 자동차 시트에 가 있던 손을 형사님 뒷목으로 옮기고 다른 손은 형사님의 눈을 감겨주고 고개를 살짝 비틀었다.





입이 떨어지고 눈이 풀려있었지만 눈물이 고여있는 형사님의 눈가를 쓸어주었다. 숨을 고른 다음에 입을 겨우 떼는 박 형사.





"좋아해요, 해커님..."

"...네?"

"수 없이 생각 했어요, 나도 해커님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근데 난 남을 단 한 번도 사랑해 본 적 없어서 부정 했어요."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해커님에 대한 마음은 커져가고, 나 혼자 애타고..."

"해커님이 나 좋아한다는 거 다 거짓말일까봐..."

"근데 오늘 하는 얘기 들어보니까, 해커님도 속이 썩어곪을대로 곪았더라고요."

"그래서 입 맞춘 거예요, 내 마음 보여주려고. 동시에 위로도 하려고."

"...박여주씨."

"그러니까 아닌 거면 지금 말해요, 나도 접게."

"여주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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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한 번 더 맞춰도 돼요?"


"아_ 물론 나도 마음 담아서, 진심으로."

"...그러시던가."








***









"여주씨, 나는요..."

"나는, 사람 하나 못 믿었어요."

"근데, 여주씨는 믿고 싶더라고요."







다시 한 번 긴 입맞춤이 끝나고 이미 호칭이 정리된 채 여주씨의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주며 말했다. 이미 마음이 너무 커져버린 탓일까.







"너무 오래 기다렸죠."

"우리, 이 일이 끝나고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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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연애...할래요?"







내 말이 끝나자마자 활짝 웃으면서 날 껴안는 여주씨, 한없이 이뻤다.






"그래요, 사랑해요 남준씨."

"저도요."

"꼭 우리, 무사히 돌아와요."

"여주씨 잘못 되는 날에는, 그렇게 만든 사람 다 죽게 하고."

"나도 같이 죽을게요."

"그럴 일 없으니까 남준씨나 몸 조심 하세요~"

"알았어요 ㅋㅋㅋㅋㅋ"

"사랑해요, 여주씨."





그렇게 달콤하게 사랑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의 본업을 하기 위해, 그리고 평생 하고 싶어했던 복수를 하러 출동한다.

서로의 안전을 빌며, 어느 때보다 더 간절하게.














































연재가... 뜸 했죠... 🙇‍♀️

한 10화까지 연재 되고 완결 예정, 외전 공개!
그리고 이번 작품은 특별하게!

이 작품 쓰기 전에 먼저 작성 했던
원고 공개 예정이니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앞으로는 더 자주 올게요,,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