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그의 사생활

프롤로그

photo

《프롤로그》










{지민 시점}


현재시각 - 22시 40분


###




이 여유로움ᆢ이 행복하다 
잔잔한 재즈 음악이 흘러나오는 라디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바람 그리고 집 안에서 풍겨오는 쾌쾌한 냄새와 
고요함


나는 이 여유로움이 좋다.




지민은 붉게 물들어 있는 붉은 소파에 앉아 다리를 기분 좋게 흔들어 대고 있었다.
오른 다리를 왔다 갔다 왼쪽 다리를 왔다 갔다 하다보면 
바지 뒷주머니에서 무전기의 진동이 느껴져간다.



_우우웅 _우우웅

/달칵/



"작전명 178, 박지민 작전 수행 완료했습니다."


"22시 49분 확인."



/덜컥/





나는 의뢰를 받고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한다. 물론 이 일이 내
진짜 일은 아니다. 회사 일이 끝나고 부터 밤 12시까지 이 일을한다. 사람 죽이는 일을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ᆢ






돈이 되니까ᆢ





인간의 욕심은 끝도 없고, 나도 없다. 지금 집안 재산도 부유하지만 내가 스스로 돈을 버는 건 우리 집안 재산도 더럽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돈을 혼자 번다. 내가 집을 나오기도 했고.











그런데
이 일을 들키고 말았다. 회사 후배에게
평소 업무 외 사적인 자리에서도 본 적이 없고 회사에서 마주쳐도 별 다른 일이 없으면 인사조차 하지않는 사이인
김여주 인턴에게
어쩌다 들켜버린 걸까.





























@프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