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볼 보이!

홈런볼 보이! #01













홈런볼 보이 !




w. 소복°소복
(-욕 많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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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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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발-  정국아, 이 아침부터 내가 너 연애사업 도와주자고 이렇게 일찍 학교에 와야되냐...”




부시시 떡진 머리를 한 태형은 손목 시계가 가르키는 6시 13분 보고 정국의 대가리 3대 갈길 듯!





“아가리 여물어라, 태형아.”


태형이 그러나마나 정국 신경도 안 쓰고 계단 미끄러지듯 내려가다가 마지막에 발 헛디뎌서 넘어질 뻔 하겠지.


이른 아침부터 숨 넘어가게 달려온 정국 태형은 고작 한 여자애를 보자고 이 이른 아침부터 땀 냄새 오진 채로 교실에 들어옴.



그럼 이어폰 끼고 공부하던 동그란 뒤통수가 뒷문 열리는 소리에 먼저 마중하듯 뒤로 돌며 얼굴 보이는 여자애~~



전정국 존나 답지 않게 보자마자 확핀 얼굴로 손 30번 정도 흔들 듯....

그럼 여자애 강여주 방긋 웃으면서 인사 받아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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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정국이 태형이 오늘도 일찍 왔네?”






여주가 지 이름 말해줬다고 입 찢어질듯 헤벌레 해서 웃고있는 정국보곤 태형 체념한 듯 입 꾹 다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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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개새—끼··· 강여주한테 개 까이면 조켔다 ㅆㅣ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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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봐도 국가대표 유망주라 불리는 전정국은 [고딩 시구 시속 180km!] 라는 유튜X 영상으로 유명해졌음.
영상 클릭하면 보이는 존나 잘생긴 좆고딩 한 명이 국가대표 급으로 운동도 잘한다니, 안 좋아할 수 있겠음?? 

그래서 전정국 인스타에 팔로워만 1만이 넘었다는데··· 디엠 오지게 와서 알람 울린다고 그대로 계정 삭제해 버리는 전정국 클라스~~ 그에 전정국 빠돌이들 눈물 흘리며 팬클럽 만들었다지...(??)



하지만 존나 잘생기고 몸 좋은 전정국의 학교 별명은 공주라지. 왠만한 여자 뺨치게 예뻐서 그런 별명이냐고..? 아니...

공주의 줄임말은 바로 포의둥아리 !

잘생긴 얼굴과 잘생긴 몸... 과 반비례하는 그의
인성... 입만 열었다하면 아가리에 걸레 문 것 처럼 누구 하나 울리기 십상이니 붙은 별명이라고! 





그런데···!! 이젠 공주라는 별명도 없어질 지경임.
얼마 전에 전학 온 강여주란 애한테 홀딱 빠져서 아가리 걸레 물고 말하다가도 김여주 보이면 입 꾹 닫을 정도로 강여주 바라기가 된 전정국...

얼마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때는 아미고 야구부 훈련 끝났을 점심시간! 용안에서 빛이 나는 전정국 김태형 박지민을 선두로 야구부들이 줄줄이 땀에 젖은 채로 욕하면서 복도를 걸어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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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 스치지 말라고.”




야구부에서 그나마 매너 있다는 김태형마저 더위에 찌들어 불쾌지수 팍팍 올라와있을 때면 전정국은 말 다했지.

표정만 보면 누구 한 대 패러가는 기세로 우월한 기럭지 뽐내며 걷고 있었음.


그러다...


툭—



누군가 전정국을 꽤나 세게 치고 갈 듯...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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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어떤 개좆같은 새끼냐.”







전정국 꾹꾹 눌러담고 있던 빡침 터져서 손이 먼저 날라가고 공포의 주둥아리 열려는 순간···!







“ㅁ뎡쩡꾸웅으ㅡ?”




누군가 옹알이 하는 것처럼 전정국 목소리 불러서 전정국 개빡친 표정으로 뒤돌아 보면....







Gravatar“뎐쩡꾸__ 맞ㅇㄴㅔ엥!!”




“...?”




과자 입에 우물거리면서 말하는 여주와 그런 여주를 말리는 친구를 보곤 전정국 3초 동안 얼었음.




“뎡쪈꾸—왜, ㅇ구러ㅋㅔㅇ 읍! 표정이 무서워?? 뭔 일 있어?”



손에 들려있는 홈런볼 과자 우물우물 씹으면서 말하다가 꿀꺽 삼킨 뒤 말 이어가는 강여주 말 듣곤 놀라서 전정국 얼굴 풀지.




“아.., 미안. 그나저나 너 아직 이 과자 먹ㅇ..”



전정국 얼굴 핀 채로 입꼬리 잔뜩 올라가서 김여주에게 다가가다 말고 멈춰섬.

그리곤 뭐라 그랬냐면...






“아.., 나 지금 땀 흘려서.. 냄새 나겠다.”

“과자 맛있게 먹어라, 강아지- .”





이랬다고..!! 그 공포의 주둥아리가 젤 무서운 시간인 훈련 후에 자기 땀내 날까봐 멀리서 강여주 머리만 쓰다듬어주고 갔다는...











그래서 전정국은 강여주를 왜 이렇게 좋아하냐고??

나도 궁금해서 본인한테 물어봤더니 강여주한테 관심있냐 존나 무섭게 물어보다가 저얼대 아니라고 손사래 1000번 치고 나니깐 겨우 얘기해주더라...



걔네들 인연도 신기한게, 초3 때 만났단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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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10살.

떡대가 존나게 좋은 지금과 다르게 전정국 10살 때는 친구 하나 없는 소심이였음.

그래서 전정국 9월 1일 자기 생일 날 되도 부모님 빼곤 아무 축하도 못 받아봤음. 심지어 부모님도 바쁘셔서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고...


그런데..!! 행운의 10이랄까, 10살이 되던 해 3학년 10반 교실에서 만난 1번 반장 강여주가 자기 생일날 귀여운 홈런볼 한 통을 선물로 쥐어줌...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어서 눈 동그랗게 뜨고 있는 전정국 보곤 생 일 선 물 !!  한 글자씩 끊어서 얘기하는 여주보곤 그 길로 첫사랑을 경험한 정정꾸...



그래서 자신의 손에 쥐어진 홈런볼 보곤 귀여미 정꾸 단단히 결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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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자에 그려진 홈런볼 보이가 될거야!




그 길로 전정국 미친듯이 운동만 해서 지금은 국가대표 유망주 고딩이 만들어진거임.
하지만 정작 보여주고 싶었던 대상인 첫사랑은 11살 때 전학가서 못 본지 7년.


그렇게 조금씩 잊어가긴... 개뿔, 매일 밤마다 그 애를 다시 만나게 해주세요- 하고 빌면서 자던 전정국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끼리 대항전 경기를 완전히 말아먹은 채 스타디움에 앉아서 고개 푹 숙이고 있던 정국.

그의 앞에 그림자가 드세며 누군가가 말을 건다.




“저기...”



“?”




뭐냐는 표정으로 위를 올려다 보면 쨍한 햇빛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의 얼굴.
기분이 많이 안 좋아보이는 정국의 표정에 결심한 듯 입술을 꾹 깨밀곤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내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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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ㅡㅇ음... 이거 제가 지이인짜 아끼는 건데... 오늘 경기 너무 재밌게 봤기도 하구... 열심히 했는데 결과 안 나와서 슬프실 것 같기도오ㅇ... 하구... 해서, 이거 드릴게요..!!”





그에 전정국 얼굴 보려고 고정하고 있던 시선 손으로 내려서 보면 들려있는 익숙한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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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으럼..맛있게 드세요—“


과자를 준 게 아쉬운 듯 울망거리면서 가려하던 여자의 팔목을 반사적으로 콱 붙잡아버린 정국...


그에 여자 표정 찡그리며 걸어가던 발 억지로 돌려져 그제서야 얼굴이 보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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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찾았다.”


내 첫사랑.